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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뇌졸중 사망률 크게 감소..임상 연구 뒷받침 효과

2003년 인구 10만 명당 75.3명에서 2013년 50.3명으로 줄어

 ‘뇌졸중의 특성을 밝혀 국민 건강을 증진시킴’을 목표로 설립된 뇌졸중임상연구센터가 9년간의 뇌졸중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은 갑작스런 의식장애를 일으키고 제때 대처하지 못하면 반신불수를 야기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에 꼽히며 4대 중증질환에 등록돼있다.

정부는 뇌졸중은 개인이 아닌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지난 2006년 뇌졸중임상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설립 이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6개의 세부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 별로 나눠진 6개의 연구팀은 특화된 연구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뇌졸중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요양급여 기준은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용해제 투여 시간을 발병 후 4.5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3시간에서 늘어난 것으로 센터의 연구결과에 근거해 새롭게 변경된 내용이다. 내용이 변경된 이후 실제 의료현장에서 뇌졸중 후유증 장애가 줄어 보건의료비용이 크게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센터는 뇌졸중의 예방, 치료 등에서 실제 진료에 폭넓게 활동될 수 있는 다양한 지침을 만들어 우리나라 뇌졸중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센터가 만든 진료지침은 수많은 연구의 결과물이며 이는 국내 뇌졸중 연구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그간 총 317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제 공동연구 13건을 포함 75건의 다기관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내용은 학술대회를 열어 국내외에 적극 알렸으며 국내학술대회 21회 국제학술대회 33회를 개최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센터는 연구 외에도 뇌졸중에 대한 홍보과 교육을 통해 뇌졸중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2001년부터 뇌졸중의 다양한 정보를 상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정리한 뇌졸중 소식지를 만들어 뇌졸중 환자들에게 배포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에는 홈페이지(www.stroke-letters.or.kr)를 오픈했다. 

현재까지 53호의 뇌졸중 소식지가 발간됐으며 뇌졸중의 실용적인 정보가 망라된 홈페이지의 누적 방문자 수는 23만명에 이른다.

또한 스마트기기의 보급에 맞춰 ‘뇌졸중 STOP’란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했다. 어플리케이션에는 뇌졸중 질환 정보를 비롯해 약물 정보, 위험인자 관리 등 뇌졸중 환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월 20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뇌졸중임상연구센터의 9년을 돌아보는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센터의 운영 및 연구를 총괄해온 윤병우 뇌졸중임상연구센터장(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은 “국내 뇌졸중 사망률이 2003년 인구 10만 명당 75.3명에서 2013년 50.3명으로 크게 줄었다. 다른 주요 질환과 비교해 뇌졸중만 큰 감소를 보인 것” 라며 “이는 뇌졸중 진료지침을 비롯해 센터가 창출한 수많은 연구 성과와 결코 무관치 않으며 임상연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고 말했다.

윤병우 센터장은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동고동락한 공동 연구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다. 보건복지부의 장기적인 지원이 큰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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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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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