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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네팔서 구호 활동 구슬땀

텐트서 산모 출산・어둠 속 응급수술 운영 등 활발한 구호활동 전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대지진 피해를 당한 네팔에 긴급의료지원단을 잇따라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8일 파견된 긴급의료지원단 1진(단장 신준호 교수) 12명이 1주일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14일 무사히 귀국한데 이어 15일 긴급의료지원단 2진을 현지에 파견한다.

가정의학과(김연표 교수)・구강악안면외과(박홍주 교수, 이재왕 레지던트)・소아청소년과(정금희 전임의) 등 3개과 의료진 7명으로 구성된 2진은 1진이 머물렀던 수도 카트만두 인근 랄라푸르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탈라루프 지역은 지난 12일 발생한 2차 강진(규모 7.3)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주민들은 불안에 휩싸이는 등 의료진의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파견된 2진은 이러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 부상자 치료 뿐만 아니라 수인성전염병예방 등 재난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주민들에 대한 일반진료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응급의학과・외상외과・정형외과・감염내과 등 선발대로 나섰던 1진은 정전으로 인한 어둠 속에서 부상자 수술과 텐트에서 산모 출산 등의 수많은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펼쳐 구호활동 기간 중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진은 특히 2차 강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출산이 임박해 의료봉사 캠프에 있던 20대의 임산부를 땅이 심하게 흔들리자 건물 밖 텐트로 옮겨 안전하게 출산토록 했다.


또 1진이 도착한 첫 날, 정전으로 구호현장이 어둠에 휩싸였을 때 산사태로 부상 당한 환자를 의료팀의 손전등과 헤드렌턴 불빛으로 비추며 3시간에 걸쳐 60여 바늘을 꿰매는 응급수술도 펼쳤다.


주변이 어두운 상황에서 간호사들은 환자의 맥박과 혈압을 체크하고, 수액을 주사하는 등 의사들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전남대병원 긴급의료지원단 1진을 이끌었던 신준호 교수는 “전기・물・진료 공간 부족 등 매우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료지원단의 투철한 소명의식과 열정이 있었기에 무난히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면서  “무엇보다 2차 강진으로 불안감도 컸지만 큰 사고 없이 모두가 안전하게 돌아오게 돼 기쁘면서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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