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가정의 달을 맞아 28일 개최한 환자쾌유 기원 ‘찾아가는 음악회’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중외학술재단 후원으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서 열린 이날 음악회는 환자와 시민, 직원 등 4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관객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 갈채를 보내고 앵콜을 요청하는 등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번 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휴식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SBS 오케스트라의 ‘경기병 서곡’, ‘overture’를 시작으로 4인 성악가팀의 ‘인치엘로’의 ‘그대 그리고 나’, ‘바램’, ‘딜라일라’ 등이 연주되었고, 한류스타 바이올리니스트 ‘kon’의 영화 ‘대부’ 주제곡, ‘봄날은 간다’ 등 아름다운 선율로 봄날의 오후를 수 놓았다.
또한 예능프로 히든싱어 우승자 오예중이 특별출연한데 이어 인기가수 현숙이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으로 음악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환자 김 모씨(55・광주 산수동)는 “병원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음악공연을 보게돼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고, 잠시나마 치료의 부담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신문기사를 읽고 공연장을 찾은 60대의 부부는 “오랜만에 음악공연을 보고나니 마치 젊은 시절 데이트 하던 기분이었고, 앞으로 병원서 개최하는 음악회에는 꼭 참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쾌유의 자신감을 갖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면서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음악회와 전시회 등 다양한 예술문화 행사를 꾸준히 열어 환자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병원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