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의 환자 이송원이 6월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137번 환자)을 받기 전인 6월 5일 보호자 자격으로 보라매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즉시 응급실 한시적 폐쇄를 포함하여 감염 차단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137번 환자는 아들의 안면부 외상 치료를 위해 보호자 자격으로 6월 5일 오후 4시50분부터 6시23분까지 약 한 시간 반가량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체류했다.
보라매병원에서는 6월 14일 오후 4시경 동작구 보건소로 부터 이 사실을 통보 받고 환자와의 통화 및 CCTV 조회를 통해 환자의 이동경로를 추적 조사 했다.
확인 결과 137번 환자가 머물렀을 당시 밀접 접촉자는 총 12명(의사 4명, 간호사 1명, 원무 수납 직원 2명, 보안요원 2명,약사 2명,신원미상 노년여성 1명으로 확인 중)으로 확인되었다.
환자는 응급실 접수 후 바로 독립된 손상구역으로 이동하여 직원을 제외한 다른 환자나 내원객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라매병원 응급실은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하여 각 구역이 공간적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137번 환자는 입구에서 가까운 손상구역 처치실에서만 체류하였고, 안쪽의 일반환자구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서 감염 전파 위험성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환자가 응급실에 체류했을 당시 응급실 체류 환자는 총 38명이었으며 그 중 10명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28명은 이미 퇴원 또는 귀가한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모든 환자 및 보호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후 의심 증상 발병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여 상담을 받도록 안내하였고 밀접 접촉한 직원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응급실 체류 환자 중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의심 증상이 있는지 밀접 감시할 계획이다.
137번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 및 내원객, 직원의 명단을 관할 보건소에 전달했으며, 관할 보건소에서는 원칙에 따라 이들 접촉자들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지 능동 감시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