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로 출혈성 대동맥박리증 환자에 대하여 개흉 수술 없이 혈관중재시술로 치료에 성공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충북권역심혈관센터 말초혈관, 대동맥 중재시술팀(심장내과 김상민, 배장환, 이상엽 교수)은 심장에서 나오는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벽이 갈라지고 터지는 초응급질환인 대동맥 박리 및 임박파열로 이송된 환자 A(80·여)씨를 기존의 수술적 치료가 아닌 대동맥 내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와 이어져 발생하는 대동맥 파열은 인구 고령화와 고혈압, 당뇨병의 증가로 인하여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함께 증가되는 무서운 응급질환이다.
갈라진 대동맥에 출혈이 동반된 이번 경우의 환자들은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수 시간내에 사망률이 40-50%에 이르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수적이지만, 기존의 가슴을 여는 개흉술은 수술 자체의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충북권역심혈관센터 관계자는 “응급 심혈관 질환에 대한 각종 비 수술, 중재시술을 높은 성공률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을 전신마취 및 개흉수술 없이 혈관중재시술로 치료에 성공한 것은 혈관센터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