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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영유아 예방접종만큼 중요한 우리 아이 고관절 건강

가족력이 있거나 둔위 태아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검사 필요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 특히 아이들의 뼈와 관절은 성인과는 다르게 태어날 때부터 견고하고 단단하게 자리 잡혀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관절 건강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의사 표현이 어려운 영유아일수록 부모의 세심한 관찰 없이는 관절 이상 유무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그 중 고관절(엉덩이 관절)은 신생아 때 꼭 한 번 체크해봐야 할 관절 부위 중 하나다.


어렸을 때 고관절이 바르지 못하게 형성되면 무릎, 허리 등의 신체부위에 연쇄적으로 질환을 야기할 수 있음은 물론, 다리를 절거나 이차성 고관절염이 발병되는 등 예후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 첫 아이, 역(逆)아 일수록, 가족력이 있어도
조기 발견이 꼭 필요한 소아 정형외과 질환에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꼽을 수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질환을 의미하는데, 고관절의 일부가 탈구되거나 대퇴골두를 감싸는 비구가 덜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질환이 발현될 수 있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첫째 아이와 여아에게서 발병률이 특히 높으며, 가족 중에 진단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도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임신 시 태아가 머리가 아닌 엉덩이 부분이 아래로 향해 있는 둔위 태위, 즉 역(逆)아의 경우에도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이인혁 과장은 “둔위는 태아의 엉덩이가 자궁의 좁은 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고관절에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수 있어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발병 위험이 훨씬 높다”며, “이 경우에는 출생 후 2~3개월 이내에 아이의 고관절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부모가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 못하는 우리 아기, 고관절 이상 유무는 어떻게 확인해야
신생아일수록 신체 움직임 없이 누워있는 경우가 많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고관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몇 가지 증상을 미리 파악해두고 질환이 의심되면 신속히 소아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저귀를 갈 때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거나 엉덩이와 허벅지 주름이 비대칭인 경우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탈구된 쪽의 다리가 짧아 보이는 등 아이의 다리 길이에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아이를 반듯하게 눕히고 양쪽 무릎을 접어 올렸을 때 무릎 높이가 다르다면 고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다리를 절거나 오리걸음으로 뒤뚱거리며 걷는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걸음마가 진행된 때에는 이미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이긴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가 평생 다리를 절거나 또 다른 고관절 질환은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써야 한다.


생후 3개월 이내에 발견하면 보존적 방법으로 교정 가능해
생후 3개월 이내에 발견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아이의 허벅지를 벌린 상태를 유지시키는 방법 등으로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생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더욱 뚜렷해지며, 이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질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이인혁 과장은 “생후 6개월 정도 이후에 질환을 발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빠진 고관절을 제자리에 맞추고 필요 시 틀어진 허벅지나 골반뼈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뼈를 자르고 다시 맞추는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소아 정형외과 질환이다.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은 물론, 아이 다리를 쭉 뻗게 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다리를 쭉 펴는 자세는 자칫 고관절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흔히 ‘쭉쭉이’라고 불리는 다리 마사지는 아이의 고관절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 한다.


반대로 아기를 포대기에 업거나 힙시트를 이용해 안는 자세는 아이의 고관절을 굽히고 벌리는 자세를 유지하게 만들기 때문에 엉덩이 관절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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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위험도 높은 식품에 정밀검사 집중... 검사업무 효율화 및 안전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위해도가 높은 수입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가공식품 중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인공지능(AI) 위험예측 모델’을 내년 1월부터 수입 통관검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위험예측 모델’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 ▲기상, 수질 등 ‘해외 환경 정보’ ▲회수, 질병 등 ‘해외 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하여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식품을 통관 과정에서 자동으로 선별하는 모델이다 기술발전, 환경오염 등 식품안전 위협 요인이 복잡·다양해지고 수입식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식약처는 ’23년부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7개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하였으며, 고위험 식품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하기 위해 ’24년 12월부터 가공식품 중 과자류·조미식품의 통관단계 무작위검사***대상을 선별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 개발된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인공지능(AI) 위험예측 모델’은 12월까지 시범운영하면서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 후 내년 1월부터 수입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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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 2025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 참가... 국립중앙의료원장 수상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1일(화), 12일(수)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재능 교육 연수원에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2025 재난 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 참가해 국립중앙의료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응급의료지원 종합훈련은 다수 사상자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종합훈련대회로 현장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매년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모여 술기·도상 훈련을 평가한다. 전국 DMAT(재난의료지원팀)와 보건소 신속대응반, 소방이 함께 참여해 재난 상황 발생 시 유기적인 재난 능력을 점검, 향상시키기 위한 대회로 열린다.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서는 재난 상황으로 다수 사상자 발생을 가정,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 및 운용, 환자 분류/응급처치/이송 등 실전 시나리오에 기반, 훈련/팀과의 통신 체계(PS-LTE) 활성도를 평가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활동 및 이벤트가 있어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이번 재난 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 문대식 외 3명이 참가해 술기훈련부문에서 국립중앙의료원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영 재난의료팀장은 “재난은 순식간에 발생해 많은 인적-물적 피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