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는 스페인 톨레도에서 열린 제 6회 리슈만편모충증 월드 콩그레스(World Congress on Leishmaniasis)에서 국제감염병 연구재단인 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로부터 올해의 프로젝트 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프로젝트 상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참여한 ‘소외된 열대 질환 신약 개발 프로젝트(Neglected Tropical Diseases Drug Discovery Booster)’팀에게 수여 되었다. 다국적 협력 기반의 ‘소외된 열대 질환 신약 개발 프로젝트’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신약 개발 속도와 가능성을 높여, 현재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질환으로 알려진 샤가스병과 리슈만편모충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로, DNDi가 2015년 4월에 시작해 2018년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DNDi,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및 다섯개의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에이자이(Eisai), 다케다(Takeda), 시오노키(Shionogi), 셀진(Celgene)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가 참여하고 있어, 동시에 수만 개의 특허 화합물을 연구함으로 샤가스병과 리슈만편모충증을 위한 치료제 발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먼저, DNDi와 제약사가 가상 약효검색(virtual screening)으로 화합물을 선정하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스크리닝과 분석 기술로 이 화합물중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화합물을 찾는다. 그리고 이 분석 결과를 다시 DNDi와 제약사로 보내 분석과정을 거쳐 유효화합물(hit)들을 도출하고, 도출된 유효화합물(hit)을 바탕으로 다음번 스크니링 분석을 위한 화합물을 선정되게 된다. 이 과정을 빠르게 계속 반복함으로 후기 연구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선도물질(lead)을 확보되게 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분석법 개발 및 스크리닝(ADS)팀 데이비드 셤 팀장은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을 통해 빠르게 후모물질을 확인하고 최적화시켜 연구 범위를 좁혀감으로 신약 개발 후기 단계 연구를 위한 양질의 선도물질(lead)을 확보하게 된다”며, “신약 개발 과정 초기 단계에서 실패 가능성을 제거함으로 시간과 비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글로벌 감염병 연구재단인 DNDi와 세계 정상급 제약회사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가해 기쁘다”며, “이 프로젝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기술과 제약업계 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공동연구의 좋은 사례로, 함께 했기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런 형태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장려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