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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암에 관한 오해와 진실

위,대장암 수술을 한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결론은 육류 섭취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수명까지 생존 시 암발생률은 36.9%로 적어도 3명 중 1명 이상이 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암 경험자는 130만 명, 즉 우리나라 국민 45명 중 1명이 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자연히 암에 대한 정보도 차고 넘친다. 문제는 잘못된 암 정보. 맞지 않은 정보는 자칫 암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 주변에서 흔히 가지고 있는 암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민간요법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암 환자의 50~60%이상이 민간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월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가 50% 이상이었고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항암치료의 보조요법이나 치료의 일부를 대체하는 대체요법, 심지어 치료의 전부로 사용하고 있다. 동충하초는 면역력 강화와 항암효과를 기대해 쓰는 경우가 많지만 도움이 된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다. 오히려 오염물질에 의한 납중독이 문제가 된다. PC-SPES는 에스트로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전립선암에 사용됐으나 효과는 없고 오히려 출혈성 증가·혈전증·위장장애·다리경련알레르기 반응으로 현재는 판매가 금지됐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민간요법을 찾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과학적 효과 증명이 되지 않으며 비싼 가격으로 가격-효과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데다 부작용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소화장애나 설사, 독성감염 등으로 인해 심신이 약해진 암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 등의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다.

 

,대장암 수술을 한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된다?

큰 수술을 받게 되면 식욕은 떨어지고 체력은 저하돼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따라서 수술 후 체중을 늘리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저하된 경우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을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육류 중 개고기가 회복에 가장 좋다고 믿고 있는데, 물론 개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기름이 적지만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고기와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기에 특별히 개고기가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다.

 

항산화 유기농 식품만 먹으면 암을 피할 수 있다?

유기농 식품과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모든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과 함께 발암성분도 포함된 만큼 유기농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 가령, 알로에의 샤프롤, 파슬리에 들어있는 소랄렌, 버섯의 셀레릴 하이드라진, 마늘에 들어 있는 이소시오시아네이트 등은 발암 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리 좋은 유기농 식품이라도 한 가지만 먹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없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 진단은 사망 선고가 아니다?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암을 꼽는다. 전국적으로 한 해에 약 20만 명 이상에게 암이 발생하고 매년 50만 명의 암 환자가 투병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암은 곧 사망 선고라는 공포감에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을 진료실에서 흔히 보곤 한다. 물론 암세포가 인체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정상세포를 밀어내는 것은 맞지만 당장 총기를 떠난 총알처럼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는다.

 

암이 진행됐다라는 선고를 받게 되면 더 절망하며 아예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진행된 암은 치료에 장애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의사들이 의학적 분석이나 치료 방법을 정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병의 분류일 뿐이며 개인의 체력이나 병세에 따라 암과 더불어 수명 이상의 삶을 더 영위할 수도 있다. 암이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환자 스스로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면 완치 혹은 완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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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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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