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보건의료계 고위층 가족이 부부의 척추검진 및 자녀의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내한, 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을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부지역 보건복지국 이르메노브 국장은 지난 2009년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팸 투어를 통해 윌스기념병원을 비롯 몇몇 대학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 한국의 의료수준 및 의료계 사정에 비교적 밝은 편이다.
2주 전부터 아들(29세)의 허리 통증이 심해져 카자흐스탄 알마티 제 7병원에서 척추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첨단 의료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고 척추분야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국 윌스기념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겠다”는 카자흐스탄 의료진의 조언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10년 윌스기념병원에서 척추수술에 관한 연수를 받고 돌아간 제7병원 소속 크류치코프 신경외과장의 권유도 크게 작용했다. 당초 카자흐스탄 의료진은 척추내시경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며 윌스기념병원에 환자의 MRI 사진을 보내 왔다.
그러나 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은 내시경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 김동현 원장이 미세현미경 레이저디스크수술(MD)로 치료했다.
수술 결과는 예상대로 매우 양호했으며, 환자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6일 퇴원했다.
환자는 “윌스기념병원의 진료에 매우 만족한다”며 특히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과 현지문화에 어색한 외국인에 대한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에 감명받았다”면서 “귀국하면 지인들에게 한국에서 치료 받도록 적극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친 이르메노브 국장은 “아들의 수술 경과가 좋아 다행이고, 윌스기념병원에서 척추검진을 받으면서 한국의 의료수준에 다시 한번 큰 인상을 받았다”며 “가족의 건강을 되찾아 준 윌스기념병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에는 윌스기념병원의 최소침습수술법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대표 의술'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07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레이닝 센터 및 척추연구센터로 지정, 2011년 국내 최초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척추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매년 아시아와 미주 지역 30~40명의 전문의들이 윌스기념병원에서 연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