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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혈전제거술 환자 5년새 24% 증가...60대 이상 환자 10명 중 8명

최근 5년간 허혈성 뇌졸중 환자 603명 조사,위험요인 중 고혈압 58%, 심장세동 35%, 흡연 28%

# 69세 남성이 갑작스러운 언어장애와 함께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증상이 있어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신속한 MRI 검사 결과 뇌경색과 왼쪽 중뇌동맥의 폐색이 확인되어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실로 옮겨져 응급 혈전제거술을 받았으며, 시술 직후 환자는 언어장애 및 마비증상이 회복됐다.


뇌혈관이 막혀 전남대학교병원에서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5년새 24% 증가했다.

또 혈전제거술 환자 중 60대 이상의 환자가 10명 중 8명이며, 위험인자로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가 57%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가 최근 5년간(2013~2017년)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603명에 대한 조사·분석에서 나타났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신경 세포를 손상시킴으로써 의식·언어장애, 팔다리 마비 등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며, 치료법으로 혈전제거술과 혈전용해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혈전제거술은 2013년 111건, 2014년 114건, 2015년 116건, 2016년 124건, 2017년 138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5년새 2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70~79세)가 219건으로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60대 22.3%(135건)·80대 이상 24%(143건)·50대 12%(72건)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60대 이상의 환자가 무려 10명 중 8명에 달해 뇌졸중이 고령질환임을 보여줬다.

성별로 보면 남성 308명, 여성 295명으로 큰 차이 없었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요인은 고혈압·심방세동·흡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가 57.5%(347명)로 가장 많았으며 불규칙한 맥박이 형성되는 심방세동 35.2%(212명), 흡연 27.7%(167명)로 나타났다.


또 전체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296명)는 먼저 혈전용해술을 시행했으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어 혈전제거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전남대병원의 혈전제거술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매우 높으며, 환자 예후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제거술을 시행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전제거술은 막힌 부위에 따라 증상 발생 8~12시간 이내 시행할 수 있으며, 정맥 내 혈전용해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시술은 전신마취 하지 않고, 허벅지 부위를 5mm 이내로 절개해 혈관 속에 도관을 삽입해 시행한다.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윤웅 교수는 “혈전제거술은 최근 급성 뇌졸중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아 시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무엇보다 뇌졸중 발생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혈전제거술을 받을 수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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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힘찬병원, 올해 첫 의료지원 전개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은 5월 22일 사천시와 경남농협 및 곤명농협(조합장 이희균)이 함께 진행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동참하여 지역 농업인 25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며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날 창원힘찬병원 정형외과 강병률 원장과 신경외과 한성훈 의무원장을 포함한 직원 20여 명은 곤명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관절, 척추 질환의 치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문진부터 엑스레이 촬영, 혈압 및 당뇨 체크, 진료, 상담, 물리치료 등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했다. 특히 병원을 방문해야 치료받을 수 있는 최신 체외충격파 장비 및 간이 골다공증 검사기기도 투입하며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진료 시작 전 곤명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동식 사천시장 및 정영철 농협경남본부 경영부본부장, 김성수 농협사천시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의료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참석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봄 안경원에서 시력 측정 및 돋보기 서비스도 제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