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탈출증으로 만성 요통 및 하지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통상적으로 받는 경막외주사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이 효과적임을 입증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척추 전문 청담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 재활의학과 이정환 과장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통증환자에게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통증경감 및 기능적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이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저널 <Pain Physician> 최신호에 등재됐다.
<Pain Physician>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7.793에 달하는 매우 신뢰도가 높은 SCI급 국제학술저널로, NaviCath®를 사용한 신경성형술의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논문이다. 이 치료법은 금속으로 만든 바늘 대신 NaviCath®라는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진 긴 관을 척추강 내에 삽입해 원하는 위치로 관을 이동하면서 시술한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통증환자들은 신경주위 또는 경막바깥에 유착 및 섬유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사 약물이 경막외 공간에 효과적으로 퍼져 들어가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상당수의 환자들이 경막외주사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막바깥과 신경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노폐물을 세척하는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Percutaneous Adhesiolysis)은 이러한 경막외주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NaviCath®는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고장성식염수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
이번 논문은 최소 3개월 이상 허리디스크에 의한 요통 및 하지통증을 겪어 왔으며 1달 이상의 물리치료, 약물치료, 경막외주사치료를 받고도 호전이 되지 않은 환자들 중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받은 86명을 3개월 동안 추적 관찰하였다.
시술 전, 시술 2주 후, 시술 3개월 후를 각각 요통 및 하지통증에 대한 숫자통증척도(NRS) 및 기능장애척도(ODI)를 통해 조사하여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경막외주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허리디스크환자에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2주 후에는 70%, 3개월 후에는 60% 정도 통증경감 효과 및 기능적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이정환 과장은 “이전까지 신경성형술의 효과에 대한 논문은 대체로 경막외주사와 단순비교를 하여 더 낫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이번 논문은 이전에 시행한 경막외주사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라며, “단 척추협착증이 동반되었거나 이전에 허리수술을 한 경력이 있는 경우, 전방전위증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가 적었다. 따라서 신경성형술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시술경험이 풍부한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