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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 갑자기 시야가 보이지 않는다면.. .흑(黑)내장?"

정식 명칭은 일과성흑암시로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술이 이뤄지는 백내장이나 주요 성인 실명질환의 하나인 녹내장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내장과 녹내장 외에도 흑내장(黑內障)이 있다는 것은 잘 알지 못한다.

 

흑내장의 의학적 용어는 일과성흑암시(amaurosis fugax)로 흑내장이라는 용어는 옳지 않은 표현이지만 백내장, 녹내장을 통해 비교적 익숙하게 느껴지는 '흑내장'이라고 부르는 일이 적지 않다. 일과성흑암시는 외관상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검은 커튼이 쳐져 있는 것처럼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력장애가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의 발생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단일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과성흑암시는 눈으로부터 시신경이 집합하는 대뇌까지 이르는 길의 혈관이 막히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뇌졸중의 한 증상으로 순간적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등의 일시적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랑니 발치 등 순간적으로 신경에 무리가 가거나 신경을 건드릴 수 있는 수술 및 시술을 받을 때도 일시적인 흑암시가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시력이 회복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흑암시라는 용어는 유전자 결핍으로 인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레버선천흑암시(Leber congenital Amaurosis)에서도 사용된다. 이 질환은 RPE65라는 유전자 결함이 발생하여 망막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RPE65 유전자가 손상되면 망막의 광수용체에 필요한 비타민A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망막이 받아들인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제대로 뇌에 전달하지 못한다.

 

일과성흑암시는 다른 안과 질환이나 증상들과 달리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환자 수가 많지 않으며 진단과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레버선천흑암시의 경우, 발병 원인인 유전자 결핍에 대해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유전자 조작 등의 방법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 주사 치료제가 개발되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되었지만 1회 투여비가 매우 비싸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응수 교수는 “일과성흑암시는 다른 안과 질환에 비해 잘 알려진 증상은 아니지만, 대뇌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며, “일부에서는 뇌졸중 전조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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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여성… 출산 경험 많은 여성,위험 2~3배 무더운 여름철, 환자는 줄지만 발생하면 더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소변이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해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이나 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요실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가 변하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