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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빠지는 ‘ 재발성 어깨 탈구’, 자가 교정은 위험

운동선수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어깨 탈구다. ‘코리안 좀비’로 유명한 격투기 선수 정찬성은 경기 도중 어깨가 빠져 스스로 끼워 넣고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SK의 내야수이자 같은 팀 중심타자 최정의 동생인 최항은 올해 시즌 도중 어깨 탈구로 남은 시즌을 포기하기도 했다.

우리 몸 중 어깨만큼 잘 빠지는 관절은 없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불완전하기 때문에 탈구가 가장 잘 일어난다. 어깨 탈구는 상완골의 머리 부분이 날개뼈의 관절로부터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주로 앞쪽으로 빠지는 이른바 ‘전방 탈구’가 흔하나 이따금 '후방 탈구'도 일어나기도 한다.




탈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과격한 운동 때문에 발생한다. 앞서 언급한 격투기 선수나 야구선수에게 탈구가 발생하는 것도 이들이 어깨 관절을 과하게 쓰기 때문이다. 어깨 탈구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꼭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남성이면 탈구가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 관절 주변 구조물이 손상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빠진 팔은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일부는 어깨 혈관이나 신경이 손상되면서 팔이 붓고 색이 변하며 감각이 떨어지고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깨 탈구가 처음 발생한 나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상윤 원장(수부상지 전문의)은 “20세 이전에 탈구가 발생하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탈구가 발생하면 어깨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관절와순(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어깨 연골)이 파열되고 관절을 싼 관절 주머니와 인대가 늘어나게 되는데 젊을 때는 자신의 회복력을 믿고 방치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해 주지 않으면 점차 작은 충격에도 재발성 탈구가 될 위험이 커지고 나중에는 만성적으로 탈구가 일어나게 된다”면서 “나중에는 점차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빠지게 되고 심지어 자다가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원장은 어깨가 빠졌다고 해서 스스로 혹은 주위 사람이 함부로 응급저치를 하면 안된다고도 전했다. 이 원장은 “갑자기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자가 또는 주변인들이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나 인대,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면서 “빠진 팔을 몸에 붙이고 반대 손이나 수건 등으로 팔을 감싸 부상부위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한 뒤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 탈구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보존적 치료도 가능하다. 이 원장은 “어깨 탈구는 처음 발생했을 때에는 기구를 착용하는 등 보존적 치료를 하고 재발을 막는게 중요하다”면서 “어깨 관절 근육 운동을 통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지 않도록 평소 팔을 과도하게 벌리거나 만세자세, 혹은 운동을 수개월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반복적으로 탈구가 되면 관절와순을 봉합하거나 관절낭을 중첩해 봉합하는 등의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반복적으로 탈구가 되는데도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뿐 아니라 어깨뼈, 어깨의 힘줄까지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면서 “특히 40대 이후가 되면 재발성 탈구로 인해 회전근개 힘줄의 파열이나 어깨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어깨 인공관절 수술까지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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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