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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변비,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 알고보니...

심평원,진료인원 9~10월에 가장 많은 것은 식욕이 왕성한 계절 때문으로 분석, 20대에서는 여성환자가 남성의 5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변비(K59.0)’에 대해 분석한 결과,진료인원은 2007년 43만3천명에서 2011년 57만8천명으로 5년간 약 14만5천명이 증가(33.7%)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157억원에서 2011년 219억원으로 5년간 약 62억원이 증가(39.7%)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8.8%로 나타났다.


표1. <변비> 진료인원 및 진료비 현황(2007~2011년)

구 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진료인원

(명)

433,029

483,550

530,455

553,317

578,865

173,310

197,044

215,459

226,478

241,358

259,719

286,506

314,996

326,839

337,507

총진료비

(천원)

15,703,918

16,179,774

18,344,157

20,279,109

21,935,020

6,473,465

6,814,767

7,743,752

8,692,907

9,639,209

9,230,454

9,365,007

10,600,406

11,586,202

12,295,811

변비의 성별 진료인원 현황을 비교해보면 남성이 2007년 173,301명에서 2011년 241,358명으로 약 6만8천명이 증가했으며, 여성도 2007년 259,719명에서 2011년 337,507명으로 약 7만 8천명이 증가했다. 성별 비율은 매년 약 1.4~1.5 수준으로 여성이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약 1.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8.7%, 여성 6.8%)

표2. <변비> 진료인원 성별 점유율 및 증감률(2007~2011년)

구 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연평균

성비(남성대비여성)

1.50

1.45

1.46

1.44

1.40

-

점유율

40.0%

40.7%

40.6%

40.9%

41.7%

-

60.0%

59.3%

59.4%

59.1%

58.3%

-

전년대비

증감률

-

11.7%

9.7%

4.3%

4.6%

7.6%

-

13.7%

9.3%

5.1%

6.6%

8.7%

-

10.3%

9.9%

3.8%

3.3%

6.8%

변비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준으로 0~9세의 소아․아동이 29.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70대이상의 고령층에서 22.4%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어, ‘변비’는 주로 소아․아동과 노인에서 진료를 많이 받는 것(52.3%)으로 나타났다.

<변비> 연령별 진료인원 추이 비교(2007년/2011년)

인구고령화의 영향으로, 변비환자 중 50세 이상의 고령환자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장의 활동도 약해진다. 또한 대장질환, 치질, 치매 등의 정신질환, 만성질환으로 인한 오랜 약물섭취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변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등과 같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을 때 잘 발생한다. 배변시 통증과 두려움 때문에 대변을 참게 되어 발생하는 변비도 있다.

변비는 전체에서 보면 여성이 조금 많은 편이나, 세부 연령별로 보면 구간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2011년을 기준으로 20~40대의 젊은 연령에서는 최고 4.9배까지 여성 변비환자가 많고, 소아․아동이나 노인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는 편으로 나타났다.

   - 식사량이 줄어들면 장의 연동운동이 늦춰지는데 이 때 변비가 쉽게 발생될 수 있다. 20~30대 여성 변비환자가 남성보다 4~5배 진료를 더 많이 받게 되는 이유로는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이 대표적이며, 생리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장의 운동을 억제하여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임신 중에도 활동량이 줄고 입덧 등으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하여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변비 환자의 월별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변비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 월별 진료인원 추이(5년평균 수치)

가을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는 추수의 계절로 먹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식욕이 왕성해지게 되며,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가 있어 평소 음식을 적게 먹던 사람도 과식을 하기 쉽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소식을 해 왔던 사람의 경우 갑자기 과식을 하게 되었을 때 장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하여 변비로 이어지기 쉽게 된다.

2월에 진료인원이 급감하는 것은 2월의 일수(28~29일)가 1월과 3월에(31일) 비해 적고, 설 명절 등으로 인해 실제 진료 받을 수 있는 날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변비의 오해와 진실

변비란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변비의 원인은 원발성 원인과 이차성 원인으로 구분된다. 이차성 원인으로는 특정 원인질환이나 약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이 있으며, 이러한 원인에 기인하지 않고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의 기능 이상을 원발성 원인으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변비는 원발성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를 기능성 변비라고 부른다.

이차성 원인은 대장 종양, 염증성 장질환, 대장염, 치질, 치열, 대사질환(당뇨병, 요독증 등), 내분비질환(뇌하수체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임신 및 월경 주기의 황체기, 운동부족, 장거리 여행 등
이며,원발성 원인은 대장 통과시간 지연으로 인한 변비, 무력성 대장, 골반저 기능 이상, 과민성장증후군 등이다.

변비의 대부분이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옳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이다. 식사 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초류와 배추, 시금치, 무, 옥수수 등의 채소류가 있다. 섬유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음료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거나 미루지 말며 화장실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변을 보도록 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변비에 좋지 않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주어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 장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의 섭취도 변비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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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