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삼성서울병원 - 골드만삭스 유방암 환자 행복 위해 손 잡아

9일 삼성서울병원 - 골드만삭스 BRAVO 프로젝트 출범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는 순간 받아들이기 어려웠었죠. 그나마 성당에 계속 다니면서 거기에 울면서 매달렸어요. 가족들한테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남편은 질병에 대해 잘 모르고, 아이들은 너무 어리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었죠. 결국 아무한테도 말 할 수 없었어요. 내 주변에 누구도 내 마음을 받아줄 만한 사람이 없었어요.” - 유방암 환자 A씨(45세)


“직장 상사가 한번은 제게 이렇게 말한 적도 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불편해 하고, 아무래도 기동력이 떨어지니까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할 때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니 힘들어한다고요. 그러면서 부서를 옮기지 않을 거냐고 말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부서이동을 하기도 했어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르죠, 환자에 대해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점도 있어요. 동료들은 나름 챙겨주기는 하지만, 나를 이해하지는 못하죠.” - 유방암 환자 B씨(36세)


유방암 환자들의 일상생활 및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골드만삭스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9일 골드만삭스로부터 후원받아 ‘브라보 프로젝트(Be Remarkable, Awsome, Vivid, Optimistic you!, 놀랍고, 멋지고, 밝고, 긍정적인 우리가 되어요!, BRAVO PROJECT)’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브라보 프로젝트 출범식에는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 심영목 삼성암센터장과 마이클 에반스(Michael Evans) 골드만삭스 부회장 등 골드만삭스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라보 프로젝트는 유방암 환자들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 골드만삭스의 지원 속에 유방암환자를 돕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우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유방암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유방암 환자 등의 일상적인 고충을 이해하는 법 등 소통에 무게를 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각급 병원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주요 암센터와 전국의 각 병원에 유방암환자의 심리사회적인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종양전문간호사 등 의료인을 양성시키는 게 주된 목표다. 유방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이들 의료진이 환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먼저 다가서야 환자들이 심리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 남석진 교수는 “유방암환자의 사회복귀 교육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임상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한국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증진시키고 삼성서울병원 또한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브라보 프로젝트의 출발 이유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주로 ▲유방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나 우울증을 관리하는 법, ▲배우자, 자녀 등 가족과의 관계 회복, ▲직장 생활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이드 및 동영상 등도 개발해 직장, 가정 등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골드만삭스는 이번 브라보 프로그램의 실시 이후 6개월 내에 1만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 및 생존자와 2만명 정도의 환자 가족들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센터장은 “30대(14.3%), 40대(40%)가 국내 유방암환자의 절반 이상(54.3%)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김종윤 공동대표는 “골드만삭스는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갖고 있는 글로벌 지식과 경험, 재원들을 지역 사회에 제공하고, 공유하고자 한다”며 “보다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국의 지속성장력을 키우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첨부> 관련자료

배너
배너

참고자료


배너

행정

더보기
케이메디허브,7월 1일자 인사발령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7월 1일(화)자로 인사발령을 실시했다. <책임급 승진> ▲이수진 책임연구원 <선임급 승진> ▲김예지 선임행정원 ▲손미란 선임행정원 ▲정지성 선임행정원 ▲민주식 선임연구원 ▲배재열 선임연구원 ▲임지연 선임연구원 ▲민경준 선임연구원 ▲박민정 선임연구원 ▲이성준 선임연구원 ▲김동선 선임연구원 ▲박나혜 선임연구원 ▲이경호 선임연구원 ▲이성민 선임연구원 ▲이효근 선임연구원 <직속부서 보직> ▲전략기획실 조성민 실장 ▲기획예산팀 정영은 팀장 ▲인재육성팀 박민선 팀장 ▲혁신성장팀 김진택 팀장 ▲대외협력실 송인 실장 ▲언론보도팀 김경원 팀장 ▲글로벌협력팀 이지연 팀장 ▲홍보팀 고하나 팀장 ▲전략지원팀 박철호 팀장 ▲감사실 송영애 실장 <경영관리본부 보직> ▲경영관리본부 박인규 본부장 ▲의료기술시험연수원추진단 한대용 단장 ▲규제지원팀 이진선 팀장 ▲안전경영부 원천수 부장 ▲연구사업관리부 박은희 부장 ▲경영지원부 채준혁 부장 ▲정보전산팀 최기한 팀장 ▲안전보건팀 천학사 팀장 ▲연구조정팀 이지민 팀장 ▲기술사업화팀 손미란 팀장(기술서비스팀 겸직) ▲ESG경영팀 장대진 팀장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숨이 턱 막힌다”... 조용히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 70세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왼쪽 다리 골절로 병상에 누워 지내던 중 혈전이 생겨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신속한 진단이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오늘은 초고령화 시대에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져 응고된 ‘혈전(피떡)’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헌규 교수는 “숨이 차는 흔한 원인은 천식의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폐렴, 기흉, 심부전의 악화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이 없다면, 호흡곤란의 감별진단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질환이 바로 폐색전증”이라고 말했다. 폐색전증은 고령자, 암 환자, 오랜 침상 안정이 필요한 부동 상태의 환자, 정맥혈전 병력이 있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의 임신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