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린)은 10월 9일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몽골 International Medical Center(이하, 몽골 IMC)’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총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연수를 실시한다.
몽골 IMC는 외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의사 9명과 중환자실, 수술실, 외래팀, JCI인증팀 관련 간호사 16명, 의료기사 3명 등을 고려대의료원에 순차적으로 파견한다.
이를 위해 5명으로 구성된 첫 연수팀이 10월 9일 고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에서 임상연수를 개시했다. 고려대의료원의 수준 높은 임상 노하우와 병원경영 시스템을 배워갈 몽골 IMC 연수팀은 몽골 IMC의 실질적인 개원준비 위원으로 봐도 무방하다.
몽골 IMC는 몽골 최초의 ‘국제사립종합병원(International Private General Hospital)으로 2013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지상 4층·지하 1층, 92병상 규모로 건축되고 있으며, 향후 이 병원은 800여 병상까지 증설하고, 고급인력 배출을 위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도 설립한다는 장기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임상연수는 양 기관이 올해 6월 병원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연구, 진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해외 의료산업 진출 위한 의료진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 증진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외에서 임상과 연구역량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것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전향적인 인식전환을 통해 고려대학교병원의 수익창출과 국위선양을 도모 할 수 있게 됐다.
몽골 IMC도 고려대의료원과 협력해 첨단진료와 연구 분야는 물론 앞선 의료시스템을 배워 몽골내 환자유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몽골 IMC를 시작으로 새로운 해외 의료산업 분야에 진출하고, 국내외 관련 기관들과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국의료의 국제적 기술이전 등의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고려대의료원은 IMC 개원에 맞춰 부원장급 의사를 포함한 다수의 의료진과, 간호사 등을 현장에 상주시켜 실질적으로 해외병원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