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3병동에 입원중인 한 어린이환자의 어려운 가정형편과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간병인들이 성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들은 급성뇌출혈로 입원중인 박건우 어린이(4세)가 모친의 부재와 알코올중독의 부친 아래에서 실질적인 보호자 없이 불우한 가정환경에 놓여있는 사연을 안타까워 하던 중 15일 3병동 간호사실을 방문하여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3병동 최재연 수간호사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처해 있지만 늘 밝게 웃는 건우는 주변 간병인들과 같은 병실 환자보호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으며, 성금은 필요한곳에 소중히 잘 쓰여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건우의 사연은 지난 9월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소개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