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목)

  • 흐림동두천 -14.1℃
  • 맑음강릉 -9.1℃
  • 맑음서울 -12.3℃
  • 맑음대전 -11.0℃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7.3℃
  • 맑음부산 -6.3℃
  • 흐림고창 -7.9℃
  • 제주 1.1℃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5℃
  • 맑음금산 -9.9℃
  • 흐림강진군 -5.4℃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여자들의 '하이힐 병'으로 알려진 무지외반증,예방할 수 없나

여름철 슬리퍼나 샌들 자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5cm 이하 낮은 굽 도움

무지외반증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더 많이 겪는 병이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무지외반증은 모계유전성을 보이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할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신발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이 발병의 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발볼이 좁고 불편한 신발을 신다보면 엄지발가락이 변형되고 그래서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중세시대에는 남성에게서 무지외반증이 더 자주 나타났다는 학술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고고학과의 존 롭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국제 고병리학저널’에서 “케임브리지 일대 묘지의 중세 유골을 분석한 결과 부유층일수록 무지외반증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케임브리지에서 성직자와 부유층 신도들이 묻힌 묘지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공동묘지, 중간 계층의 묘지, 그리고 농촌 교구의 묘지 등 네 곳에서 유골 177구를 발굴해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무지외반증이 발견된 유골의 65%가 남성이었다. 특히 부유층 묘지에 묻힌 성직자는 절반에 가까운 43%가 무지외반증을 보였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지금 여성들이 무지외반증으로 더 고통받는 것과 같다. 신발 때문이다. 당시에는 앞부분이 길고 좁은 풀렌(poulaine)이라는 남성용 구두가 유행했고, 상류층 남성 사이에서 이런 신발을 주로 신다보니 무지외반증이 생긴 것이다.

박의현 병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이런 결과를 받아들고서는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박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는 병’이다. 앞서 발볼이 좁은 신발을 억지로 신다가 주로 발병한다. 이런 건 현대에만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중세시대부터 무지외반증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매우 새롭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그러면서 "연구 결과에서 보았듯이 무지외반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신발이다. 과거에는 남성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여성이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하이힐이나 구두 같은 불편한 신발을 신고 하루 종일 서있는 경우도 잦다. 좁은 하이힐 앞쪽에 발가락을 억지로 욱여넣고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면 엄지발가락이 변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무지외반증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박 원장은 “발 건강을 위해서는 여름철 슬리퍼나 샌들을 자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5cm 이하의 낮은 굽을 신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그는 “발가락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족욕과 마사지로 발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질환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발가락 휨 정도가 20도 이하인 무지외반증 초기 단계에는 변형을 지연시키기 위한 보조기, 발 볼이 넓은 신발, 내부 압력을 조절해줄 수 있는 인솔 등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보존치료는 변형지연이 목적이므로 이를 통해 무지외반증을 완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발가락이 30도 이상 휘어지게 된다면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므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김기남 질병관리청 차장, 인천공항 검역 현장 점검…“국가방역 최전선 역할 중요” 김기남 질병관리청 차장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내 검역 현장과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를 방문해 공항 검역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급증하고,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1월 14일)에 따라 변화된 공항 운영 환경을 반영해 검역 체계 전반의 대응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1월 4일 인천국제공항 일일 이용객 수는 23만9,530명으로, 개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차장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제1·2터미널 검역구역과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의 시설 및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감염병 의심자가 병원체 검사 결과 확인 전까지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구축된 국가격리시설의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는 2011년 설립된 시설로 음압격리시설과 병원체 검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발표된 ‘여행자 건강 중심 검역체계 구축 추진안’에 따라 오는 2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시행 예정인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준비 상황도 확인했다. 해당 사업은 해외 입국자 중 호흡기 증상이 있으나 1급 검역감염병과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칼럼/제17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권기범 차기 이사장에게 거는 기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에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이 선임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실 권 차기 이사장의 이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연스럽게 하마평에 올랐고, 제약업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가 이사장직의 지휘봉을 잡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권 회장은 조용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그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동분서주했다. 공개적인 목소리보다는 물밑 소통을 택했고, 회원사들과 특히 협회 이사진을 중심으로 신뢰를 쌓아갔다. 치밀하고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현실을 논리적으로 설명했고, 그 결과 전면적 약가 인하가 아닌 단계적 인하라는 최소한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일까.권기범이라는 이름 앞에 지금 업계가 거는 기대는 작지 않다.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이후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회원사들이 권 이사장에게 주문하는 기대는 큰 틀에서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관계’와 ‘소통’의 강화다.약가제도 개편 대응 과정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제약협동조합,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