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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유산소 다이어트.. 안해도 되는 이유

최근 날씨가 부쩍 선선해지며 다이어트·건강 관리를 다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선호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복 유산소 운동’이다. 주로 ‘빠른 체중감량’을 목표로 공복 운동을 택하는데,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도 선호한다.

 

하지만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해 공복 유산소 운동을 고려한다면, 무리해서까지 시행할 이유는 없다고 한다.  소재용 전문의 도움말로 반드시 공복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들었다.

 

◆공복운동, 식사 후 운동 효과와 비슷한 수준?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내 글리코겐 수치가 떨어져 있는 공복 상황에서 주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식사 후 유산소 운동보다 월등히 많이 태우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아침 공복운동 그룹과 아침식사 후 운동한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운동을 하게 한 뒤 운동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공복 유산소운동이 운동 시 지방 활용을 특별히 높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오히려 가벼운 식사 후에 신체 활동을 하는 게 유리했다.

 

소 대표원장은 “운동효과를 얻기 위해 ‘특정 시간대’와 ‘특정 상황’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행하는 자전거타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은 지방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이같은 효과는 공복이 아니라도 마찬가지”라며 “무리하게 아침에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은 버려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방 소모하려다 근손실 겪을라

 

그는 특히 ‘아무 것도 먹지 않은 빈 속’에 무리하게 장시간 운동하다보면 지방보다 근육이 더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개 근손실이 찾아오기 쉬운 ‘카타볼릭 상태’에 놓여 있기 쉬워서다. 카타볼릭이란 운동 시 체내에 축적된 에너지 중 탄수화물·지방 등을 사용한 후 체내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무리한 공복운동은 지방이 아닌 근육을 축낼 수 있다는 의미다.

 

소 대표원장은 “근육이 소실되면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며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에 불리해질 수 있다”며 “최소한 운동하기 한 시간 전 바나나,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 두유 등 가벼운 ‘연료’로 쓸 수 있는 탄수화물을 먹어 두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침형 인간이 아닌 경우,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무리하게 새벽운동에 나서면 ‘하루를 피곤하게 시작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에 피로감으로 인해 오히려 하루를 피곤하게 보낼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골라 운동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당뇨병·고혈압 환자는 ‘저녁운동 어때요’

 

건강한 사람이 공복 운동에 나서는 경우,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 공복운동을 무턱대고 시작하는 만성질환자들이다. 당뇨병·고혈압·허리디스크 환자는 아침 공복운동을 피하는 게 권고된다.

 

우선, 당뇨병 환자는 공복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저혈당 상태로 이어질 확률이 있어서다. 소 대표원장은 “당뇨병 환자가 공복에 무리하게 운동하다 보면 케톤체가 생성된다”며 “이럴 경우 혈액이 산성화되고, 저혈당 상태에 놓이기 쉬운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도 새벽이나 이른 아침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이 시간대는 심장 박동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가장 활발히 작용한다. 이때 무리하게 운동하면 급성 심혈관 질환을 겪을 우려가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도 유연성이 떨어지는 아침에는 통증이 심해져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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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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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칼렴/의약품 유통관리, 클라우드 전환이 가져올 변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을 전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은 국내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니라, 유통 정보의 신뢰성·확장성·공익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정비한 ‘인프라 혁신’이기 때문이다. KPIS는 541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돼 온 노후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량과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특히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회수 의약품 추적, 위해 의약품 관리 등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가장 큰 변화는 탄력적 확장성의 확보다. 수급 상황이 급변하거나 공급 보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는 유통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케 한다. API 기반의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 체계를 넘어,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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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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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굳는 만성 염증질환…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 중요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아침 기상 직후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이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면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으로,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따라 허리,등,목 순으로 퍼지며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2~3배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