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 영)은 3월 11일 강원 지역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재해민의 임시거주시설(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을 찾아 산불 재해민과 진화인력을 대상으로 긴급의료구호를 제공했다. 이번 활동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와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 영)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5일 새벽 강릉 옥계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바닷가 마을 묵호지역까지 강타하는 등 강원도의 산과 마을 곳곳에 불이 붙어 피해가 속출하였다. 이에 정부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 임시 거주중인 이재민들은 불편한 환경에서 치아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중 한 할머니는 틀니도 못 챙겨 나올 정도로 급히 피난을 나오는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다.
이에 봉사단장 박희경 대외협력실장(구강내과 교수)을 비롯한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들은 임시거주시설을 찾아가, 재해민들에게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상담과 긴급한 치과진료를 제공하여 화마(火魔)에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