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고혈압 치료를 위한 심플리시티 신장신경 차단 시스템의 효과를 재증명한 연구 결과가 유력 학술지인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등재되었다.  

개발사인 메드트로닉(Medtronic, Inc. )은 최초의 신장신경 차단술 관련 무작위배정 비교임상 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인 심플리시티 에이치티엔-2 (Symplicity HTN-2) 연구의 1년 결과가 미국 심장학회지 (the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인 Circulation의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심플리시티로 신장신경 차단술을 받은 환자(n=47)에서 시술 후 12개월 시점에서 현저한 혈압 강하(-28/-10 mm Hg [p<0.001])가 나타났다.  이는 시술 후 6개월 시점에서의 효과(-32/-12 mm Hg)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된 장비 및 기기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혈관 합병증 및 신장 기능 저하는 12개월 시점까지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 일차목표 확인시점인 6개월 후에, 이차 무작위추출(post randomization)을 통해 대조군에서 넘어와 새로이 시술을 받은 35명의 환자(crossover group)의 예후도 보고되었다. 이들 환자에서도 시술 후 6개월 시점에서 현저한 혈압 강하 효과(-24/-8 mm Hg [p<0.001])가 나타났다. 이 수치는 최초 실험군 환자에서 시술 6개월 후 나타난 혈압 강하치와 유사하다.

Symplicity HTN-2의 책임 연구자 겸 호주 멜버른 베이커 IDI 심장 당뇨 학회의 선임이사인 머레이 에슬러(Murray Esler) 박사는 “연구를 통해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서 심플리시티를 통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혈압 감소효과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3배 더 크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 심플리시티의 장기적인 임상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해 준다”고 밝혔다.

Symplicity HTN-2는 국제적인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비교임상 연구로, 난치성(치료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장신경 차단술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24개 기관 106명의 환자를 항고혈압 약물 치료와 신장신경 차단술을 병행하는 그룹 그리고 약물치료만을 받는 그룹 등 두 개 그룹에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신장신경 차단술은 카테터 기반의 최소침습적 시술로, 신장 동맥 내벽을 통해 신장과 연결된 신경의 신호를 조율하는 치료법이다.  신장신경은 교감신경 시스템의 일부로, 혈압 조절과 관련이 있는 뇌, 심장, 신장, 혈관 등 주요 장기에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