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하루 수천 보를 지탱하며 온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다. 그중에서도 엄지발가락의 변형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해지는 무지외반증은 흔하지만 쉽게 방치되기 쉬운 질환이다. 외형상 변화뿐 아니라 통증, 관절 손상, 보행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고 발 안쪽 뼈가 돌출되며, 진행될수록 통증과 기능 장애가 심화된다. 정동우 정형외과전문의는 “초기에는 넓은 신발 착용이나 약물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변형이 심하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무지외반증 치료 분야에서는 절개를 최소화한 ‘MITA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MITA(Minimally Invasive Transverse Akin)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0.5cm 내외의 작은 절개만으로 뼈의 정렬을 교정하며, 회전변형까지 세밀하게 바로잡는 4세대 수술법이다. 정동우 병원장은 “MITA는 기존 MICA 수술의 한계를 개선해, 교정력과 안정성을 높인 수술 방식”이라며 “특히 절개 범위가 작아 흉터와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동우 병원장은 “최소침습 수술은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10만 명당 59.0명으로, 암 심장질환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70세 이상 노년층에선 압도적인 1위이다. 건강한 성인이 폐렴에 걸리면 적절한 치료와 휴식으로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노화로 폐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오는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윤늘봄 과장의 도움말로 폐렴의 특징과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 ■ 국내 사망원인 3위 질환날씨가 차갑고 건조해지면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기 쉽다. 이 시기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폐렴이다. 기침이 심하고 발열, 가래 등이 있으면 쉽게 감기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윤늘봄 과장은 “폐렴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겨울철에는 폐렴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폐는 폐포라 불리는 작은 공기주머니가 모여 이뤄진다. 폐포에 염증이 일어나 생기는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폐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이진권 심폐기팀장이 심장 수술에 저체온 유도 없는 특수 순환 방식을 적용,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공 사례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집중 소개되는 등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0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 대동맥궁(심장에서 목까지 이어진 혈관)이 파열된 A씨(78)에 대해 파열 부위를 인공 혈관으로 대체하는 치환술에 성공했다. 대동맥궁 치환술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체온을 약 26도까지 낮춘 뒤 전신 순환을 일시적으로 정지한 상태에서 뇌 보호를 위해 뇌에만 피를 돌려주는 방식(뇌관류)으로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집도의는 물론, 심폐기팀의 역량이 수술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A씨는 그러나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응집되는 ‘냉 응집 항체’를 가져 기존 저체온 유도방식으로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집도의 김동진 부장(심장혈관흉부외과)과 이진권 심폐기팀장은 수술 전 다각도의 시뮬레이션과 논의를 거쳐 새로운 순환 전략을 수립했다. 김 부장은 수술 중 미세한 대동맥 구조 변화와 혈류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했고, 이 팀장은 뇌관류는 물론 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임주 교수가 2025년 제75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학회의 최고 영예인 ‘으뜸상’을 수상했다. 대한해부학회는 1947년 창립 이래 해부학 분야의 학술 연구를 증진하고 교육을 지원하며, 국제적인 해부학계와 교류하고 있다. 유임주 교수는 지난 35년간 해부학 연구와 교육, 그리고 학회 발전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으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임주 교수는 해부학회 이사장 재임 시 사단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우리 몸 그리기 대회’, 교수 해부실습연수, 기초의학 종합평가 해부학 우수학생 시상 등 새로운 사업을 통해 학회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했다. 또한 2024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해부학회(IFAA 2024)에서 부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임상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개발 대회 ‘한국 임상 데이터톤 2025(Korea Clinical Datathon 2025)’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임상 데이터톤’은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 응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에서 개최하는 데이터 처리 경진대회다. 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서울대 의료빅데이터 연구센터, 의료인공지능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공동 주최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in Healthcare: Navigating Risks, Realizing Benefits)’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AI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VitalDB(세계 최대 생체신호 데이터셋), MIMIC(MIT 중환자실 빅데이터), K-MIMIC(국내 다기관 중환자실 빅데이터) 등 MIT와 협력해 비식별화와 번역 처리를 거친 글로벌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70명의 참가자가 팀을 구성해 AI의 의료 적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위험성과 가능성을 탐구했다. 대상은 ‘에이전틱 임상시험 모사: 실제 데이터 기반 증거 생성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현 연구’를 수
B형간염 환자에서 간암 발생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전혜연 교수 연구팀은 기존 aMAP 점수에 간경직도(liver stiffness) 측정을 결합한 예측 모델이 간암 발생 위험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정확도가 82%에 이른다고 29일 밝혔다. 고려대 의대, 순천향대 의대, 홍콩 중문 의대 등 5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위장병학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 12.0)’에 게재됐다. 국내에서 흔한 간 질환 중 하나인 B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모체로부터의 수직감염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돼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항바이러스 치료 후에도 남아 있는 간 섬유화는 간암 발생의 핵심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기존의 간 섬유화 평가는 간 조직검사를 표준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검사 비용, 합병증 여부, 검사자 간 차이 등으로 인해 간암 예측과 진단에 활용하기에 일부 제약이 있어, 최근에는
'광범위항생제’는 여러 세균에 대해 효과를 가진 항생제다.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주로 사용되며, 항균 기능이 강력한 만큼 정상 세균도 공격할 수 있다. 최근 암환자의 생애 말기 광범위항생제 사용이 급증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종 전 3개월’부터 이 약물이 집중 사용되는 경향이 나타나, 환자의 가치와 돌봄 목표에 맞춰 광범위항생제 사용을 최적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및 한림대 심진아 교수(유지원 연구원) 공동연구팀이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수집된 51만 5천여명의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종 전 6개월간 진행암 환자의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진행암 환자는 말기로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져 광범위항생제를 자주 처방받는다. 그러나 실제 감염이 없어도 발열이나 염증 수치만으로 이를 투여 받는 경우가 많다. 잦은 광범위항생제 사용은 부작용, 이차 감염,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이며, 이는 신체적 고통을 가중할 뿐 아니라 더욱 고강도의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진행암 환자의 임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이 10월 22일(수), 경기도 재난의료 교육추진팀이 주관하고 중앙응급의료센터·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화학재난 의료대응 도상훈련 시범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내 최초로 시행된 ‘화학재난 대응 시범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아주대병원 DMAT 소속 안주호 재난의료책임자, 노명관 재난관리자, 박상익 간호사, 강지희·이서빈 응급구조사 등 5명이 참여했다. 특히 안주호 응급의학과 교수는 사업팀장으로서 훈련 기획과 계획 수립을 주도해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었다. 이번 훈련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부터 환자이송·치료체계 협력까지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학물질 유출사고를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도상훈련(Table-top Exercise)으로 진행되었으며, 초기 조치·환자 분류(Triage)·오염제거(Decontamination)·응급의료체계 가동·유관기관 협력 등 전 과정을 점검했다. 아주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이번 시범교육을 계기로 향후 중앙응급의료센터 및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와의 협력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오경미 교수, 암연구소 강민웅 연구교수, 안암병원 신경과 백경원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33만 명이 넘는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우울증, 운동 부족, 저체중, 당뇨병이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중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33만 6,313명을 대상으로 최대 12년(평균 6.7년) 동안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 동반질환, 소득수준,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70세 이후부터 치매 전환률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특히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배,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1.2배, 저체중인 사람은 1.3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1.37배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규칙적인 신체활동, 적정 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준은 치매 전환 위험을 낮추는 보호요인으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중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출혈성 뇌졸중이 위험을 높였
베트윈(VETWEEN)과 수의미래연구소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서 근무 및 수련 중인 전공수의사(임상 대학원생 수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전공수의사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개 대학동물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수의사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응답자 중 남성은 66%, 여성은 34%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만 28.34세로 나타났다. 남성(만 28.91세)이 여성(만 27.29세)보다 평균적으로 약 1.6세 높았고, 전체 응답자의 약 70%가 26-30세 구간에 집중되어 있었다. 최연소 응답자는 25세, 최고령 응답자는 37세였다. 이러한 결과는 전공수의사 대부분이 수의과대학 졸업 직후 대학동물병원에 진입하여 수련 과정을 밟는 20대 후반 중심 구조임을 보여준다. 전공 분포를 살펴보면, 외과(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와 내과 계열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및 마취통증의학과·응급의학과의 비중이 높았고, 안과·치과, 피부과·임상병리학과 및 특수동물과 전공자도 포함되어, 대학동물병원의 수련 과정이 다양한 임상 영역 전반에 걸쳐 운영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황성희·한림의대, 이사장 김경문·성균관의대)는 세계 뇌졸중의 날(World Stroke Day)을 맞아 뇌졸중 의심 증상인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뇌졸중학회가 1998년 창립 이후 진료·교육·연구·정책·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뇌졸중 환자들이 표준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뇌혈관의 폐쇄: 허혈뇌졸중,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 출혈뇌졸중)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이자, 성인 장애 원인의 1위 질환으로 연간 11-15만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뇌졸중 환자 수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전체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 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인 힐레만 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의 이사회 멤버들이 한국을 방문, 경기도 판교 본사 및 연구소를 둘러보고 양 기관 간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힐레만 연구소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뤄진 일정으로, 백신 연구개발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 연구소는 지난 2023년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다. 이후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기술 이전,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에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및 신규 백신 기술 개발 등 협력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힐레만 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와 영국 비영리 재단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공동 설립한 기관으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의 백신 접근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 ( 더불어민주당 , 부천시 갑 ) 은 29 일 , 재난대응인력에 대한 체계적 · 장기적 심리지원을 국가의 책무로 명문화하는 「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 ( 정신건강복지법 ) 을 대표 발의했다 . 대규모 재난이 반복되면서 피해자뿐 아니라 소방 · 경찰 등 재난대응인력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등 장기적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 그러나 현행 국가 심리지원체계는 단기 상담 중심에 머물러 , 치료와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최근 4 년간 국가트라우마센터 ‘ 통합심리지원단 ’ 의 상담 3 만 3 천여 건 중 실제 치료 · 관리로 연계된 사례는 951 건 (2.9%) 에 불과했다 . 이태원 참사의 경우 전체 상담 7,590 건 중 88 건 (1.2%) 만이 , 화성 공장화재는 1,034 건 중 64 건 (6.2%), 여객기 참사는 3,081 건 중 449 건 (14.6%), 울산 · 경북 · 경남 산불은 21,410 건 중 350 건 (1.6%) 만이 치료 · 관리로 이어졌다 . 특히 경찰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3일 분당서울대병원·경북대와 함께 ‘SNUH-KNU 기술교류회 & 파트너링’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 대학, 기업이 협력해 의료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공유해 실질적인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들의 신기술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기술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여기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바이오헬스 임상현장 연계 기술사업화 플랫폼 지원사업의 컨소시엄 파트너로 경북대가 참여하면서, 보건의료 분야의 기술 발굴과 사업화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협력 구조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김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연구기획부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서울대병원 강명균 매니저의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사업 소개,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의료인공지능센터장의 기업 협업 사례 발표, 경북대 김도수 팀장의 기술이전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소개로 이어졌다. 이어 류종우 변리사가 ‘의료기기·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주최한 2025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Talk Talk 페스티벌 -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Ⅱ’가 10월 26일(일)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는 진료실 밖에서 서로를 돕는 친구입니다정신건강을 함께 공부하는 각 영역의 친구들이 한자리에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환우는 물론 정신건강을 함께 공부하는 각 영역의 전문가, 유명인,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는 진료실 밖에서 서로를 돕는 친구입니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신건강의 새로운 공감 문화를 만들어냈다. 달리기에서 시작된 공감의 릴레이 행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달리기 모임인 ‘마인드런’의 서영은(국립법무병원), 김형찬(서울메디의원) 두 전문의가 진행한 오픈 클래스 ‘달리기가 정신건강에 중요한 이유’로 문을 열어 신체 활동과 정신건강에 관한 본인들의 경험을 풀어냈다. 질병 극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이제는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울감이나 중독 문제를 극복한 환자들의 사례까지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울증은 상황의 문제… 이해와 공부가 필요 오프닝 스피치에서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