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질환 ‘백내장’, 진단 미루거나 방치하면 안 돼 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 중 70%가 진단받는 한국인의 대표적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은 매년 다빈도 수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피질이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라며 “질환 특성상 진행 속도가 느리고 개인마다 편차가 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낮은 태양 고도로 인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겨울에 특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월별 환자 수 추이’ (2021년 - 2023년)에 따르면, 1월을 시작으로 3월에는 환자 수가 최고 정점을 찍는 특징을 보인다.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 노화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문제는 이를 피로감 혹은 단순 노안의 영향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치료법은 안전하고 간단,
▲원목실 원목실장 방성수 야고보 신부 ▲원목실 원목부실장 이상우 토마스 신부▲전략기획실 팀장(수석부장) 강은숙 <이상 1월 13일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연구지원실 허권회 실장이 교육인재개발팀장으로서 필수의료 인력 확보와 교육 인프라 고도화 및 지역 공공성 역할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허권회 연구지원실장은 2021년 8월 12일부터 2024년 10월 31일까지 교육인재개발팀장으로 재직하며 공공임상교수 및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의 기틀을 마련 및 전공의 파견수련 모자병원 확대 운영 등 필수의료 인력 확보와 교육 인프라 고도화 및 지역 공공성 역할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허권회 연구지원실장이 교육인재개발팀장으로 재직했던 당시는 전공의 인력의 수련 진료과 선택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치우쳐 있었고, 의·정갈등을 맞이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돼 해당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 여건과 환경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이다. 허 실장은 공공임상교수 제도 등을 통해 필수 의료 인재를 확보하고 우수 인재 육성에 기여했으며, 임상교육훈련센터 유치 및 임상실습 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교육 훈련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내·외부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켰다. 또한 전공의 파견수련 모자병원을 확대 운영하며 권역 책임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지역 공공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혈압을 조절하는 신장이 정상적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노폐물을 거르지 못해 독소가 쌓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장 기능이 90% 이상 망가지면 혈액 투석이나 신장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2년 기준,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환자의 약 10%만 신장이식을 받고 있으며, 80% 이상의 환자들은 혈액 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이상아 교수(사진)와 함께 혈액 투석 환자에게 필수적인 ‘동정맥루 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혈액 투석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혈액에서 투석 기기를 이용해 요독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투석 시 많은 양의 혈액이 이동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말초혈관은 사용할 수가 없다. 이에 많은 양의 혈액이 통과할 수 있는 투석용 혈관인 ‘동정맥루’가 필요하다. 동정맥루는 크게 자가 동정맥루와 인조혈관 동정맥루로 나뉜다. 자가 동정맥루는 환자의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해 동맥의 압력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감염이나 혈관 폐색 위험이 적지만, 성숙 기간이 6~8주 필요하고 혈관이 잘 자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탄자니아 출신 그리핀 코넬 말레타(Griffin Cornel Maleta, 남, 15세) 환자의 소이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는 고려대의료원의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전액 지원됐다. 그리핀은 소이증(귀 기형)으로 태어났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리핀의 가족은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치료비 전액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소이증 치료는 매우 섬세한 수술적 접근이 필요하며, 그리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의 주도하에 진행된 수술에서는 환아의 갈비뼈 연골로 귀 모양의 뼈대를 만들고, 두피를 돌려 귀 겉을 덮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피부가 부족한 부위에는 피부이식술을 진행하여 귀 모양을 완성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그리핀은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그리핀의 가족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핀의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한국에서 받은 치료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최근 발표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999년 여성 암발생 순위 3위였던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사업 암종으로 선정된 후 급격히 감소해 2021년부터는 11위가 됐다. 이렇듯 자궁경부암의 발병율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이지만 젊은 성인기 여성에게 주의가 필요한 암이다. 자궁경부암 발병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와 피부의 접촉으로 전파되고, 모든 형태의 성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다. 감염의 70~80 %는 1~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소멸되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16번, 18번 아형 등)가 있는 경우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도는 10배 이상 증가한다. 한편,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등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진행된다. 검진을 통해 암이 되기 전 단계인 상피내 종양에서 발견된다면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자궁경부의 중앙부위만 잘라내는 자궁경부 원추 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궁질환을 정기검진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오는 1월 18일(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분당차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골다공증’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어드는 이유(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설마 나도 골다공증?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이동옥 교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과 영양제, 뭐가 있나요?(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골다공증 치료(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용환 교수)▲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지난 1월 9일(목) 3층 대회의실에서‘제9차 사우디 레지던트 및 제2차 사우디 펠로우 치과의사 사전연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제9차 레지던트 치과의사 연수생인 압둘라 알카르니(구강악안면외과)와 아흐메드 하싼 알칼라프(치과교정과), 제2차 펠로우 치과의사 연수생인 모하메드 알리 알카르니(소아치과)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 달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사전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연수생들의 지도는 구강악안안면외과 박주영 교수, 치과교정과 양일형 교수, 소아치과 김영재 교수가 맡았다. 레지던트 임상 연수는 2025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말까지, 펠로우 임상연수는 올해 3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이며 본원에서 지도 전문의 참관하에 내·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압둘라 알카르니 씨는“타국에서의 연수 생활이 쉽지는 않았지만 치과의사로써 인생의 큰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고국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용무 병원장은“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들에게 본원의 우수한 임상 지식과 심도 깊은 교육 과정을 전달하여 미래 사우디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내분비내과)가 신간 ‘도파민 밸런스’를 출간했다. ‘도파민’은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 속 단어로 자리잡았다. 자극적인 콘텐츠 범람하면서 ‘도파민 중독’은 사회 전반에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독이라고 하면 흔히 ‘마약’과 같은 극단적인 중독을 떠올리지만, 신간 <도파민 밸런스>에서는 중독의 대상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한다. 주식과 코인 등 투자에 온 정신이 팔려 업무 시간 내내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것도, 매일 밤 야식을 참지 못해 배달 앱을 켜는 것도, 하루 한 두잔 정도 마셨던 커피가 나날이 늘어나는 것도 모두 중독에 포함된다. 저자인 안철우 교수는 내분비질환을 다루고 호르몬을 연구하는 전문의이다. 안 교수는 대사증후군이나 당뇨 같은 호르몬 관련 증상으로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표면적인 질병 이면에 숨겨진 중독 문제와 증상이 관련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독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중독과 가장 깊이 연관된 호르몬 ‘도파민’에 주목하게 되었다. 사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도파민 중독’은 잘못된 표현이다. 도파민 자체에는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도파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내분비내과)가 신간 ‘도파민 밸런스’를 출간했다. ‘도파민’은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 속 단어로 자리잡았다. 자극적인 콘텐츠 범람하면서 ‘도파민 중독’은 사회 전반에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독이라고 하면 흔히 ‘마약’과 같은 극단적인 중독을 떠올리지만, 신간 <도파민 밸런스>에서는 중독의 대상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한다. 주식과 코인 등 투자에 온 정신이 팔려 업무 시간 내내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것도, 매일 밤 야식을 참지 못해 배달 앱을 켜는 것도, 하루 한 두잔 정도 마셨던 커피가 나날이 늘어나는 것도 모두 중독에 포함된다. 저자인 안철우 교수는 내분비질환을 다루고 호르몬을 연구하는 전문의이다. 안 교수는 대사증후군이나 당뇨 같은 호르몬 관련 증상으로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표면적인 질병 이면에 숨겨진 중독 문제와 증상이 관련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독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중독과 가장 깊이 연관된 호르몬 ‘도파민’에 주목하게 되었다. 사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도파민 중독’은 잘못된 표현이다. 도파민 자체에는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도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