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연구팀(조성훈 교수, 김윤나 교수, 한음한방신경정신과 목동점 홍순상 원장)이 식물 어수리(Heracleum moellendorffii) 추출물의 항우울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SCI급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IF:4.8)’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신경세포에 영양공급, 노폐물 제거 등의 역할을 하는 성상교세포의 감소가 우울증의 주요원인으로 보고,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대상 쥐에게 성상세포 독소L-알파아미노아디프산(L-alpha aminoadipic acid)을 주입해, 전두엽의 성상교세포 수가 급감하는 우울증 환자의 뇌와 유사한 환경 조성했다. 이후 어수리 추출물을 용량에 따라(200, 500mg/kg)에 투여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꼬리 매달기 실험(TST)과 오픈필드 테스트(OFT)를 진행했다. 동물실험 결과, 부동 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불안 행동이 개선되었다. 또한 어수리 추출물이 전전두엽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6)과 lipocalin-2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성상교세포 손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과는 실험대상 쥐 중에서도 500mg/kg 투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미국외과학회가 발표한 ‘2024년 외상질관리 프로그램‘ 보고에서 4년 연속 상위 1%의 치료성적을 냈다. 이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Trauma Quality Improvement Program(ACS TQIP)으로, 2009년 미국외과학회가 북미 전역에 위치한 외상센터들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했다. 현재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 850개 이상 외상센터의 외상환자 진료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치료성과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2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입해 권역외상센터 환자의 데이터를 등록하고, 매년 그 성과에 대한 보고서를 받고 있다. 미국외과학회가 발표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레벨 1-2(상위급) 수준의 외상센터 500여 개 중에서도 상위 1%를 차지하는 성적을 냈다고 보고했다. 첫 가입해인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상위 1%의 성적을 내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외상센터임을 다시금 입증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척도인 ‘중증도 보정 사망률(환자 중증도를 고려한 예측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성탄절을 맞아 지난 23일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마리아병동)에서 성탄 음악축제를 열고 환자, 가족들과 따듯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성탄 음악축제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중창단 ‘마니피캇(Magnificat)’의 음악공연을 시작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환자와 보호자, 병동의료진,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캐롤 메들리를 부르며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마니피캇은 루카 복음서 1장 46절부터 55절에 나오는 성모 마리아의 노래로, 라틴어 가사의 첫째 줄 “Magnificat anima mea Dominum(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합니다)”의 첫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편 24일에는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이장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원목부실장 신부가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며 따듯한 마음과 온기를 전했다.
고려대학교 여성의학사연구소(소장 신규환, 고려대 의대 의인문학교실 교수)가 지난 20일 고려대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제3회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근대 여성 의학교육기관의 장소성과 의료건축물의 역사적 의의를 학술적으로 조명했으며 편성범 의과대학장 및 주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신규환 소장의 기조강연 ‘근대 여성 의학교육기관의 공간변화와 성격’을 시작으로 △공간과 장소를 중심으로 보는 근대 여성의학교육기관(이연경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와 부속병원의 설립 및 건축 과정(송석기 국립군산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현대건축의 접합: 수도의과대학 신축 병원(1963-1965)(김현섭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토론 △서울 도심 속 응급의료의 공간, 수도의과대학 제2부속병원(1958-1966)(신창훈 고려대 여성의학사연구소 연구원) △고려대 안산병원의 지역성과 공공성: 도시개발과 병원의 기능변화를 중심으로(정다혜 고려대 여성의학사연구소 연구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감염내과 연구팀이 24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소아감염병 학회(11th Asian Congress of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에서 최우수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닥터앤서2.0 개발사업의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플랜잇스퀘어가 공동 개발한 ‘소아청소년 폐렴을 포함한 하기도감염 진단 및 치료지침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엑스레이 같은 영상검사 없이도 환자의 기본정보, 임상증상, 기본 혈액검사 데이터만으로 하기도감염의 진단을 보조하고,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을 구분해 항생제 오남용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저개발국가에서 활용 가능한 저비용 진단법의 필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본 연구가 그 해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이 4년간 9,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철저한 검증 과정 또한 소프트웨어의 정확도와 효용성을 입증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지난 11월 시작된 환자와 보호자 대상 고맙스마스 이벤트를 시작으로 19일에는 국제진료센터에서 몽골, 카자흐스탄 등 외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품 및 포토 이벤트를 실시했고, 23일에는 사회사업팀 주관으로 어린이 병동 환아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어린이 병동 환아를 위한 행사에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단국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The Santas가 함께하여 핸드페인팅,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캐럴 부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3개의 체험을 마친 아이들이 산타와 기념사진 촬영 후 선물을 받으면서, 병동 어린이 환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기쁜 시간이었다. 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환자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이벤트가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환자의 건강과 마음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4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오명숙 경기도 건강증진과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현장 방문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역사회의 알레르기 질환 관리 역량 강화 및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2011년부터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장윤석(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는 경기 지역 내 알레르기 질환 관리의 핵심 기관으로서 센터의 알레르기 질환 교육·상담 등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사업의 방향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센터 견학을 진행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지원, 소방구급대원·간호대학생·지역주민 대상 알레르기 질환 교육, 알레르기 질환 홍보 등을 통해 연간 10만 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5천여 건의 알레르기 질환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등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기준 경기 지역 내 738개의 아토피·천식 안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20일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 행사를 열어 외국인 환자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3년부터 타국에서 연말을 보내는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기 위해 식사와 공연으로 구성된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을 꾸준히 개최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환자, 보호자와 국제의료협력팀과 주요 의료진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의 환영사와 김상균 국제의료협력실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레크레이션, 러시아 현지식 만찬, 선물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병원 직원들이 러시아어 노래와 최신 노래에 맞춘 춤을 선보였으며, 참석하지 못한 의료진들이 감동적인 영상 편지를 남겨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 등에 구축한 탄탄한 국제 의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중증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며 국제적 신뢰를 쌓아왔다. 그 결과 올해 1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3월 국제 의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에게 ’척수신경 자극술‘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척추 수술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새로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만성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외상이나 수술 후에 발생하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역시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암으로 인한 ’암성 통증‘도 기존의 치료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난치성 통증 환자들에게 척수신경 자극술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척수신경 자극술은 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어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거나, 나쁜 자극을 좋은 자극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환자 척추에 미세한 전극을 삽입하고, 체내에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조절 장치를 이식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전극을 삽입한 후에는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자극의 세기를 설정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 세밀하게 통증을 조절한다. 척수신경 자극술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신경조직의 손상이나 신체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험 자극 단계에서 효과가 없을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의료소외 지역 산모들을 위해 추진 중인 ‘이동형 분만의료 시스템 및 협진 플랫폼’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총 24억 7,500만원 규모의 관련 사업을 수주한 고대의료원은 안암병원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생아 집중치료실 등 산부인과 의료기기와 첨단 ICT 기술,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하여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산모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이동형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학제간 통합진료 수립을 위해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와 협업하고 있는 고대의료원은 이동형 분만의료 시스템의 운영 매뉴얼과 디지털 원격협진 플랫폼 운영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후 환자/의료진을 동반한 진료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개발 제품의 운영 테스트를 진행하고, 신뢰성 제고를 위한 사용적합성 및 안전성에 대한 현장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이동형 분만의료 플랫폼은 평상시에는 지역 산모들의 건강관리에 활용되며, 응급상황 발생 시 분만과 후송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실증사업 이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