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 환자에서 위 하부와 유문 부위를 보존하는 ‘복강경 유문보존 위절제술’이 기존 표준 복강경 수술법인 원위부 위절제술만큼 효과적이며, 생존율과 재발률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이혁준·양한광·박도중·공성호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김형호 前교수, 서윤석·안상훈 교수 등 국내 9개 기관의 연구진 16명으로 구성된 KLASS-04 연구팀이 위 중간부 조기 위암 환자 256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유문보존 위절제술과 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의 예후를 3년간 추적 관찰하여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최근 위내시경 검진의 활성화로 위암의 70%는 조기에 발견되며, 이런 조기 위암 환자 10명 중 9명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술 후 위장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절제 부위를 최소화하여 부작용을 줄이는 보존적 수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중이다. 기존 표준 복강경 수술법인 ‘원위부 위절제술(LDG)’은 위 하부와 유문(위와 십이지장 연결 부위)을 포함한 3분의 2를 절제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법이다. 위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
AI가 분석한 심전도 노화 정도를 바탕으로 심방세동 발병 위험성 예측이 가능해졌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정보영‧유희태 교수, 조승훈 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유승찬 교수, 대학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 엄수정 석사과정 졸업생은 심방세동 위험성 및 조기 발병률을 예측하기 위한 심전도 노화 분석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학 분야 권위있는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9.3)에 게재됐다. 심장 박동을 전기 신호로 기록하는 심전도는 심장질환 진단에 사용된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해 심전도 검사 분석을 기반으로 심장 상태를 예측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약 150만 개의 심전도 데이터베이스를 학습시켜 심전도 노화 정도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6개국의 심전도 데이터 약 70만 개와 비교 분석하며 AI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절차도 마쳤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심전도 데이터베이스로 학습시킨 AI가 미국 메이요 클리닉, 영국 바이오 뱅크 등 해외 저명한 기관을 통해 인종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보통 노화, 알레르기 성향, 신장 혹은 간 질환, 당뇨 등 전신질환 또는 피부질환이 원인이지만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일상 자극에도 악화될 수 있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려움증 클리닉 책임 의료진)는 “가려움증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이를 겪는 이들에겐 더없는 고통일 수 있다”며 “특히 6주 이상의 만성 가려움증은 피부질환 외에도 노화, 전신질환, 신경학적 질환, 정신 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가려움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만성 가려움증, 피부질환 외 노화·전신질환 신호일 수 있어=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피부질환에는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두드러기 △접촉 피부염 △편평태선 △결절성 소양증 △옴 △곤충 물림 △무좀 등이 있다. 전신질환인 △만성 신장 질환 또는 투석 △만성 간 질환 △담즙 정체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저하증 △고형암 △백혈병 △림프종 △진성적혈구증가증 △빈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융합의학교실 조일주 교수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 신효근 교수 연구팀이 뇌를 정밀하게 자극해 뇌 기능을 조절하고 간편하게 머리에 붙이는 형태의 새로운 광유전학 기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뇌 질환 치료와 뇌 기능 개선을 위한 신경 조절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기존 비침습 뇌 전기자극 기술은 자극 범위가 넓고 정밀한 조절이 어려워, 치료 효과에 한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광민감 단백질(opsins)과 상향변환입자(upconversion particle)를 활용해 밀리미터 범위 내의 뇌 영역에서 신경 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적색광으로 신경을 활성화(ReaChR)하고, 근적외선(NIR)을 통해 신경 활동을 억제(stGtACR2)할 수 있는 양방향 조절 방식을 구현했다. 또한, 초소형 무선 광전자 장치를 개발해 실험동물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휴대폰으로 다중 뇌 부위의 정밀한 신경 조절을 가능하게 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동물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6일,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입원의학센터-공공보건의료 커넥티드케어 심포지엄: 입원부터 지역사회 돌봄까지’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입원전담전문의제도 및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소개하고, 병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하여 환자 중심 의료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입원의학센터와 공공부문이 공동 주최했다. 2020년 6월부터 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퇴원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연속성 있는 의료·보건·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의료 사업이다. 이 사업은 퇴원 이후 환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적합한 지역사회 자원과 연결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퇴원환자의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환자별로 맞춤형 퇴원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입원환자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원의학센터’와 협력하여, 퇴원 전에 환자의 건강 상태와 질환을 심층평가하고, 다학제 상담을 통해 필요한 의료서비스와 지역 연계 계획을 제시하는 통합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20
부산백병원 안과 김동근 교수가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안과학회 제132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디오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김동근 교수는 ‘A Novel Use of the Finesse Flex Loop® in Retinal Detachment with Rolled Edge of Retinal Tear’을 주제로 비디오를 발표했다. 이는 망막박리 환자의 재발 요인 중 하나인 열공 주변의 증식성 변화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술기 방법을 제시한 내용으로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 김동근 교수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안과 조교수로 근무 중이며 망막, 황반변성, 유리체, 포도막, 백내장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현재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한국포도막학회 정회원, 영남망막학회 정회원,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ASIA-PACIFIC RETINAL IMAGING SOCIETY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최강호 교수가 지난 달 28~30일까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국제뇌졸중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ICSU 2024)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최강호 교수는 ‘뇌졸중 치료를 위한 집중 자기 자극 치료(Focused magnetic stimulation for treatment of stroke)’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뇌졸중 후 많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운동 기능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뇌자극 치료 전략으로 예후를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뇌졸중은 후유 장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특히 운동 기능 장애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재활 운동 외에는 운동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하는 뛰어난 연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연구는 광주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의과학연구지원본부가 2024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Awards에서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의과학 연구 지원과 의학교육 혁신을 위한 본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고려의대 의과학연구지원본부(본부장 정철웅)는 2020년 12월 의과학연구지원센터, 실험동물연구센터, 생물안전센터를 통합하여 설립됐다. 본부는 의과학 분야의 기초 및 응용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임교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교육과 연구시설 및 기자재의 관리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한 고려대 의대 의과학연구지원본부는 의학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우수한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뮬레이션교육센터를 통해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 의료인까지 교육하며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NIPS),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연세대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해당 심포지엄은 2001년에 4개 기관이 체결한 국제 공동연구 및 교육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24년간 이어져 온 협력의 일환으로, 2년마다 진행된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신경과학, 분자 생물학, 생명공학, 대사, 발달 생물학, 통증 연구 및 유전체학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각 기관의 교수진과 신진연구인력, 대학원생 및 학부생 등 연구자 약 170명이 참석했다. 고려대 의대 편성범 학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유임주 해부학교실 교수(BK21 교육연구단장)가 좌장을 맡아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고대 의과학과 김현수 교수, 최낙원 교수, 김홍래 교수는 각각 ‘근육 마이오카인의 신규 활성 해독’, ‘신경망과 뇌혈관의 미세생리 시스템 설계’, ‘전산 시뮬레이션 기반 소분자 치료기술 개발’ 등 중개의학을 위한 다양한 융합 기술들을 소개했다. 또한, 신진연구인력과 대학원생은 신진연구인력 세션과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대강당에서 ‘지역 바이오산업과 함께하는 병원, 세계 100대 암 전문병원을 향해’를 주제로 2024화순바이오메디컬워크숍(HBMW2024, Hwasun BioMedical Workshop)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주최로 열린 워크숍은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병원 내 ‘연구의 날’로 시작해 지·산·학·병·연을 잇는 축제이자,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연구성과를 교류할 수 있는 화순백신특구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는 대형 국책 연구기관과 기업 등을 유치하며 백신·바이오·첨단 의료 인프라를 튼튼하게 구축해왔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은 클러스터의 거점 기관으로서, 첨단 의료 연구를 기반으로 면역 치료 혁신을 선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HBMW2024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우수연구자상 및 강연 세션에서는 2024년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한 소화기내과 주영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주 교수는 암분자 진단 마커, 치료 표적 발굴 등 종양 연구개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연구성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