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원장 문종호)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급성심장정지조사 유공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급성심장정지환자 조사’는 질병관리청이 국가 단위의 심장정지 통계를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24년 급성심장정지환자 조사’에 성실히 참여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의료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코로나19 및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중에도 심정지 환자들을 적극 수용하고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증 환자의 소생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6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권역 내외의 심정지 환자들을 적극 수용하며, 환자들에게 적절한 진료를 제공해왔다. 소방대원 및 관할 보건소 대상 교육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의료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심정지 환자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소재의 음식점인 ‘일등병 부대찌개’(대표 유규석)가 병원 발전을 위해 39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은 양종철 병원장과 이상록 대외협력홍보실장, 김소은 대외협력홍보부실장 등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이 식당의 개업기념일이었던 지난 11월 11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한끼 식사’로 모아진 소중한 정성을 담은 것이다. 일등병부대찌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식당 개업기념일에 모아진 수입금을 불우한 환우를 위해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1년째 총 4,368 여만원의 성금을 전북대병원에 기탁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가 ‘2024학년도 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연구 부문)’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의료 영상 인공지능 및 폐암 진단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통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구 부문에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상은 매년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서울대학교의 명예를 높인 우수 교원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도 제1회 SNU Research Day’ 행사에서 진행됐다. 박 교수는 영상의학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 연구를 이어왔으며, 특히 폐결절 및 폐암 진단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다. 2019년 「Radiology」에 ‘흉부 방사선 영상에서 악성 폐결절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 논문과 2021년 「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된 ‘흉부 방사선 영상에서 10가지 일반적 이상소견을 탐지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의 개발과 검증’ 연구는 의료 영상 AI의 정확성과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현재까지 SCI/SCIE 논문 2
간호법 제정 이후, 전문 간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정책 포럼이 지난 4일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진리관에서 개최되었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원이 주최한 이 포럼은 '간호법 제정 이후, 전문 간호의 길'을 주제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요 연자 및 주제로는 아주대학교 간호대학 박진희 교수(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 교육이사)가 '전문 간호 교육을 위한 과제’를, 간호대학원 졸업생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간호사 전미진(종양, 서울아산병원), 민현기(아동, 서울삼성병원), 서미애(종양, 세브란스병원)이 ‘전문간호사의 실무경험과 제언'을 발제 하였다. 이 날, 포럼에는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 김은주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 이현경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원장 등 간호계 리더가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은 간호사 단체가 아닌 미래의 전문간호사 되려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원 원우회의 재학생들이 기획하였고, 2002년 전문간호사 과정의 석사프로그램을 시작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원에서 개최되었다는 점과 간호법의 제정 이후 교육, 실무, 정책에서의 역할 변화와 향후 가야할 길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할 수 있었던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3일(화) 의과대학 광장 및 구로병원, 안산병원에서 노사 공동 헌혈 캠페인을 개최했다. 헌혈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노사 협력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손을 맞잡은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한승범 안암병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권순영 안산병원장, 송은옥 노동조합 지부장, 최재원 수석부지부장 등 교직원들은 헌혈버스에 올라 헌혈을 마쳤다. 이날 모은 헌혈증은 수술 및 치료 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노사 공동 헌혈 캠페인으로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노사협력의 계기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귀중한 선행인 헌혈 문화가 더 널리 퍼져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이 폐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폐암 발생과 연관된 주요 인자들을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COPD는 현재 전 세계 사망률 순위 3위로, 국내에서도 40세 이상 인구의 COPD 유병률이 13.4%로 높은 편이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팀(박지은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맥거번 의과대학 이은영 교수, 분당차병원 김은경 교수,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데이브 싱 교수)은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호트 자료에서 2015~2020년까지 5년 동안 40세 이상 처음 흡입기 처방을 받은 COPD 환자 63,442명을 대상으로 폐암 발생 연관 인자들을 분석했다. 흡입기 처방은 △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지속성 베타2 작용제 복합 처방 39,588명(62.4%) △ 흡입형 스테로이드·지속성 베타2 작용제 복합 처방 22,718명(35.8%) △ 지속성 베타2 작용제 처방 1,136명(1.8%) 등이었다. 대상자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COPD에서 폐암 발생과 연관된 위험 인자는 △ 간질성 폐질환 △ 높은 동반질환 지수 △ 2회 이상 잦은 입원력 △ 고령 및 남성이었다. 또 다변량 분석에서 흡입기 처방과 폐암 발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김용철·노지웅·이오현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진인태 임상강사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서 최소 절개 접근법을 활용한 심장혈관 시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심장혈관 시술은 전통적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출혈과 심혈관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주로 요골동맥(손목동맥)을 이용한다. 최소 절개 접근법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요골동맥 중에서도 직경이 더 작은 손등 부위의 혈관을 이용하는 시술 방법이다. 기존 요골동맥 접근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접근법은 시술 후 요골동맥 폐쇄 가능성을 낮추고 지혈이 쉬워 시술 부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14개 의료기관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으로 심장혈관 시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나이, 콩팥 기능, 빈혈 수치, 항응고제 사용 여부에 따른 출혈 고위험군을 확인해 최소 절개 접근법이 환자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출혈 고위험군과 비고위험군의 시술 부위 합병증 발생률은 유사했으며, 심각한 출혈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4일 오후 병원 T관 6층 농천홀에서 협력 의료기관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진료협력센터(센터장 정태융) 주관으로 장기화된 의료대란 속 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진료협력 체계를 강화 등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1부 세미나와 2부 간담회 및 리셉션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김진구 병원장, 정태융 진료협력센터장과 20여개 협력 의료기관장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감염내과 조동호 교수가 다제내성균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호흡기내과 김샛별 교수가 연명의료결정법의 법적 절차와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왕준 이사장은 ‘2025년 한국의료 어떻게 될 것인가? 의료대란 이후의 향방’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의 현재와 미래,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2부 간담회에서는 명지병원 의료진과 협력 병원장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 전원 시스템 및 진료협력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고 효율적인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소아청소년과 최두영 교수가 지난 10월 25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년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 22대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1993년 창립된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소아청소년의 혈액질환과 암에 대해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학회로, 이 분야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창립하였다. 원광대학교병원의 최두영 교수는 소아혈액종양학, 신생아질환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1994년부터 원광대병원 교수로 재임 중인 최두영 교수는 소아청소년과장, 교수협의회회장, 적정의료실장, 기획정보실장, 진료처장을 거쳐 2015년부터 4년간 원광대학교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대한소아과 학회 고시위원 및 홍보정보이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정보이사 및 부회장, 대한소아과학회 전북지회장,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실행위원, (사)대한병원협회 노사협력 이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대한소아과학회 이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등 학회 및 사회 활동에도 열성을 다하여 왔다.
아이들이 받아쓰기를 자주 틀리거나 책을 오래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책 읽기를 싫어하고 글쓰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모습을 마주할 때는 아이가 단순히 흥미가 없어서인지 또는 난독증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단순히 이러한 모습만으로 난독증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자신감이 점점 낮아진다면 난독증과 같은 학습 장애 가능성일 가능성이 있다. 난독증(Dyslexia)은 글을 유창하고 정확하게 읽기 어렵거나 철자를 잘못 쓰는 학습 장애의 한 유형으로, 읽기장애로도 불린다. 최근 많은 연구와 진단 기준이 개발됐음에도 난독증은 여전히 다양한 형태와 진단으로 진단 기준에 따라 혼동되곤 한다. 읽기의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정확하게 읽는 경우도 난독증의 진단에 포함될 수 있다. 이처럼 난독증의 범주는 넓게 정의되고 있다. 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장)는 “난독증은 단순히 학습 문제를 넘어서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은 물론, 부모 등 주변의 관심과 적절한 지원이 중요하다”며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세심히 관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