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말소리장애(조음음운장애) 어린이를 위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의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말소리장애는 말소리가 부정확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로, 말소리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 언어 발달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회적 상호작용과 학습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말소리장애 진단은 언어재활사가 직접 어린이의 발화(發話)를 전사(轉寫)하고 오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22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말소리장애 진단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조음검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연구팀은 AI 음성인식 평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말소리장애 어린이 137명으로부터 총 90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E2E(End-to-End) 음성인식 모델의 개발 및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또 프로그램 성능 검증을 위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의 다양한 공공의료사업 및 정책을 홍보하는 ‘2024 전남대학교병원 공공 의료 페스타’가 개최된다.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대병원 행정동 뒤편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24 전남대학교병원 공공 의료 페스타’는 10개의 공공의료 관련 센터 및 사업단이 참여해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한다. 이번 페스타에는 위탁·운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의료기기안전정보모니터링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 ▲광주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새싹지킴이병원 운영사업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광주·전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전남금연지원센터 ▲공용윤리위원회위탁운영지원사업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 등이 참석한다. 특히 광주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는 피부장벽측정 등을 통해 아토피‧천식 질환 정보 제공 및 교육을 해주고, 광주·전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방세동 측정과 퀴즈행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 전남금연지원센터는 일산화탄소 및 폐활량 측정을 통해 금연 실천율 향상 등 건강행태 개선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은 인공와우체험으로 난청아동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 9일 바이오급속교정센터가 주관한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 세미나 및 참관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그래피(Graphy)사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행사는 17개국 58명의 외국인 교정의가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와 교정과 전문의들이 어린이 교정환자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는 바이오 소아교정치료법과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SMA)의 특화된 적용법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행사 후 교정과와 바이오급속교정센터에서 활용되는 테라하츠(Tera Harz) 로봇 시스템의 운영에 대한 참관이 이어졌다.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은 “바이오급속교정센터는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개발한 독창적인 진단 치료법으로, 선진 의료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급속교정이 교정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는 12일 우크라이나 교정의를 대상으로 ‘성장잠재성을 극대화하는 바이오 소아교정과 상악골 협착 교정 환자’에 대한 특별 강연회 및 핸즈온 코스도 진행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소아청소년과 김현호 교수가 2024년 대한신생아학회 제3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해외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The-K 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미숙아의 뇌실내출혈 및 사망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 연구 논문으로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외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미숙아의 뇌실내출혈 및 사망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국내외 여러 병원에서 수집된 대규모 데이터인 한국 신생아 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주요 연구 대상은 극소 저출생 체중아였으며, 이들의 임상 정보를 이용한 예측 모델을 구축하였다. 특히, 해당 모델은 기존의 임상적 예측 도구들에 비해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었으며, 조기 중재를 통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4학번 동기회로부터 의학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부받았다.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부식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및 주요 보직자와 고대 의대 94학번 윤종현 동기회장(국립중앙의료원 비뇨의학과 과장), 윤영훈 총무(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정난희 총무(트리니티 여성의원 대표원장)가 참석했다. 올해로 입학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대 94학번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뜻을 모았으며 모교 발전을 위해 의학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윤종현 동기회장은 “졸업 이후에도 의료원과 병원 발전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 동기들과 모교를 위한 일에 동참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 발전 기금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미래 의학을 선도해 나가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94학번 교우들의 입학 30주년을 축하하며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전달해 주신 기금은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열어가는 고려대의료원의 미래 의학 선도를 위해 사용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지·박경운 교수팀은 치주염 등으로 악화된 불균형한 구강 미생물 환경이 전신 질환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몸에서 약 2%의 무게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미생물은 구강, 장, 피부 등 인체 곳곳에 다양한 군집을 형성하고, 복잡하고 정교한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를 이루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상호작용에 의해 질환 발병 혹은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미생물 군집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기관이 구강인데, 구강 내에는 천 종 이상의 균이 분포해있고 침 1ml에는 세균 5~10억 마리가 존재한다고 보고될 정도로 거대한 미생물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구강 미생물 환경의 악화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치매 등 전신 질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깊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강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이 인체 전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나아가 전신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방식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었는데,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저장된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와 건강한 환자에서 동시 추출한 게놈 DNA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메타게놈 연구를 통해 그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나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했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조예나(29)씨는 지난 9월 10일, 임신 34주 만에 첫째 여아(1.9kg), 둘째 여아(2.1kg), 셋째 남아(2.1kg)를 출산했으며 산모는 산후조리까지 마치고 최근 퇴원했다. 조씨 부부는 아기를 갖기 위해 2023년 3월,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를 찾아 신소연 교수의 진료 후, 인공수정 2차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10주 차에 분당차병원 산부인과로 옮겨 이지연 교수의 진료를 받으면서 건강하게 지내왔고, 34주 차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들을 만났다.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팀은 세쌍둥이 출산을 위해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 1:1 신생아 케어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교수진 3명이 수술실에서 대기하며 아기의 출생을 기다렸다. 출생 직후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신생아 3명은 소아청소년과 이초애 교수와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팀의 진료로 폐 성숙 치료, 광선 치료 등을 받으며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었다. 세쌍둥이 제왕절개 수술 중에는 첫 태아 분만 후 남아있는 태아들의 위치나 순서가 바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 27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안암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의료원-대한이식학회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첫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회고하는 자리로 송태진 교수(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간담췌외과)가 좌장을 맡았다. 영상을 통해 고대의료원 간이식 3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정기훈 교수(동국대학교의료원 간담췌외과)와 최인석 교수(건양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가 소회를 전했다. 이어 유영동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가 간이식 30주년의 성과를 분석 발표하고, 박평재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의 진행 아래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장기이식에 대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이뤄졌으며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 한상엽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간경변성 심근병증에 대한 이해(김미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간 기능 부전 환자의 마취 관리(권지혜 삼성서울병원 마취통
요추추간판탈출증 즉, 허리 디스크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잘못된 자세, 과도한 체중, 반복적인 허리 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진행되면 심한 통증, 다리 저림, 움직임 제한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마비나 대소변 장애 증상이 아니라면 재활의학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안전하게 통증을 관리하고 회복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돼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거나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요통과 방사통이 있다. 요통은 허리 부위에 국한된 통증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더 심해질 수 있다. 방사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다리, 발까지 퍼지는 통증을 말한다. 이러한 방사통은 신경이 눌려 발생하며, 주로 한쪽 다리에 집중된다. 통증은 극심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심지어 웃을 때도 악화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해 신경근이 압박되면 하지 방사통 외에도 다리의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다리가 저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 또는 무감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초
매년 10월 18일은 ‘세계 폐경의 날(World Menopause Day)’이다. 폐경은 신체가 마지막 월경 주기를 경험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자연적 감소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다. 그러나 폐경은 여성에 있어 사전적 의미 이상의 변곡점이 되곤 한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크고 작은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도미노처럼 찾아온다. 폐경은 평균 50세 전후로 나타난다. 보통 마지막 월경이 끝나고 1년이 지나면 진단한다. 그 이전 월경 주기의 규칙성이 사라지는 시기부터 폐경이 될 때까지를 ‘폐경이행기’라 부른다. 이 기간은 보통 2~8년 정도다. 일단 폐경이 시작되면 안면홍조, 식은땀, 기분 변화, 수면장애 등이 찾아오고 이들 증상은 불안과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증가시킨다. 비만도 증가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근육량이 감소하며 기초대사량 저하로 쉽게 살이 찐다. 실제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은 1년에 평균 0.8㎏ 정도 체중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고혈압도 조심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은 혈중 지질 농도에 관여할 뿐 아니라 체내 혈관에도 직접 작용해 동맥을 확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폐경기 에스트로겐 감소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