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임상의학연구소가 지난 10월 8일(화) 임상의학연구소 내 생물안전시설을 구축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우인 원장, 유승돈 기획조정처장, 정인경 연구부원장 및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정한 생물안전등급(Biosafety Level) 시설은 취급 병원체의 전염력 및 위해성 등에 따라 4개 등급(BSL1~BSL4)으로 구분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생물안전시설은 2등급 안전시설로 병원체(바이러스) 및 백신 연구가 가능하다. 세포와 동물 생물 안전 시설(BioSafety Level, 이하 BSL2 및 Animal BioSafety Level 2 이하 ABSL2)로 구성되어 있다. 병원체(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완전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시설로, 생물 안전 캐비닛과 헤파필터 및 독립 케이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2024년 폐의 날을 맞아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예방법 등을 알리기 위한 ‘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8일 전북대병원 권역호흡기센터 1층 로비에서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다. 권역호흡기센터(센터장 박성주)에서 주관하여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COPD(만성폐쇄성 폐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 제공’이라는 주제로 폐질환 예방 교육자료 제공, 폐 기능 자가테스트 및 OX 퀴즈를 통한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박승용 교수는 “이번 폐의 날 행사가 전북특별자치도민들에게 폐질환에 대한 이해와 예방관리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입원환자 금연지원 서비스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는 전라남도 순천의료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현재까지 입원환자의 6개월 이상 금연성공률이 60%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전남금연지원센터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입원환자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올해부터 지역사회 금연 문화 확산을 위해 순천의료원을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추가하는 등 금연 지원 범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에 순천의료원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금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금연지원센터장 최유리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순천의료원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를 정신병동뿐 아니라 시범 운영 중인 일반 병동 입원환자들에게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금연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지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심혈관중재학회(AICT-AsiaPCR 2024)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용철 교수는 최소 절개 심장혈관 시술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직경이 큰 도관을 이용한 심장혈관중재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393개의 연구 및 증례 가운데 연구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최소한의 절개만을 이용한 시술로, 시술 부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등 환자 경과 개선에 효과적이다. 그간 직경이 매우 작은 손등의 혈관을 통해 큰 직경의 도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지만, 김 교수는 큰 도관을 사용하면서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이 지난 8일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유전 역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미국 밴더빌트 의과대학 역학센터 웨이 정(Wei Zheng)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유전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한 암의 원인 및 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통찰(Leveraging Genomics and Multi-Omics Data to Uncover New Insights into Cancer Etiology and Biology)’을 주제로 각 임상과 교수를 비롯해 교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웨이 정 교수는 기존 역학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고 유전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웨이 정 교수는 “기존 역학 연구는 질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에는 종종 비효율적이며,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만을 제공할 뿐, 특정 요인이 실제 질병을 일으키는지 에러와 편견으로 인해 인과 관계를 규명하기 어렵다” 며 “유전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한 중요한 생물학적 통찰과 암 병인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 정 교수는 지난 1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원주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정경숙 교수)는 올해 5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보건 이동학교’를 실시했다. 센터는 오는 10월 29일 백령북포초등학교를 끝으로, 총 5개의 초등학교에 찾아가는 올해의 ‘환경보건 이동학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비롯해 환경부 지정 전국 17개 환경보건센터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건 이동학교 사업은 환경부가 환경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 교육의 확대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환경보건 서비스를 증대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올해 환경보건 이동학교는 ‘기후 위기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교육 대상 아동의 기후 위기 인식을 증진하고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실천방법에 대해 아동 눈높이에 맞춰 체험활동과 함께 실시되었다. 교육 참여 아동은 코딩봇 보드게임과 환경보건 AR딱지 등을 이용해 기후 위기가 우리 일상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변화에 따른 건강 위험 예방 방법과 관리수칙에 대해 숙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 정경숙 센터장은 “앞으로도 기후 위기, 환경 노출에 따른 질병 발생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서경석 교수가 단일 수술자로서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 500례를 돌파하며, 기증자 간 절제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했다.이번 성과는 단일 외과의사로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과로, 기증자 간 절제술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서경석 교수는 2015년 11월 처음으로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9년 만에 이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복강경 간이식 수술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기증자 간 절제술은 기증자의 간 일부를 적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현재 많은 병원에서 여전히 개복 수술로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대병원은 전체 기증자 간 절제술의 85% 이상을 순수 복강경 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이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로봇이나 다른 보조 기구 없이 복강경 기구만을 사용해 간을 적출하는 방식으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젊은 기증자들에게 선호되며, 합병증 위험이 낮아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 성과는 2021년 서울대병원이 병원 전체적으로 누적 500례의
손과 발의 감각이 이유 없이 무뎌지거나 저리고 힘이 빠진다면 말초신경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말초신경질환은 뇌, 척수 등 중추 신경계를 제외한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은 일시적인 혈액순환장애로 자가 진단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일부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손발 저림이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의 증상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실제로는 많은 경우에서 말초신경질환으로 나타난다. 우리 몸은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전달하는 중요 기관인 신경계통이 있다. 이는 뇌와 척수같이 몸 중심에 있는 중추신경과 몸통, 팔, 다리, 얼굴 등에 분포하는 말초신경으로 나뉜다. 말초신경은 우리 몸 곳곳에 분포된 전화선처럼 뇌에서 내리는 명령을 곳곳에 전달하고 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말초신경질환은 이러한 말초신경에 기능적 또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김영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말초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 저린 증상,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 환자 상태 점검을 위한 ‘체크 리스트(FAST HUGS BID)’ 도입 후 단순 사망률이 8.3%에서 4.8%로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서동민·정경원 교수팀은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여 온 체크 리스트 ‘FAST HUGS BID’를 외상 중환자실의 특성에 맞춰 개정해 지난 2018년부터 사용한 이후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BID는 ‘하루 2회’란 의약 용어로 ‘하루 두 번 안아 주다’란 의미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개정한 체크 리스트를 도입 전(2016~2017년), 도입 후(2019~2020년)로 나눠 임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단순 사망률이 도입 전 8.3%에서 4.8%로 줄고, 합병증 발생률도 23%에서 16.5%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중환자실 재원 일수가 7.8일에서 5.1일로, 병원 재원 일수가 24.3일에서 17.6일로 감소해 환자 부담을 줄였으며, 인공호흡기 거치 기간도 9.2일에서 5일로 감소했다. 특히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체크 리스트 도입이 ‘사망률’과 ‘중환자실·병원 재원 일수’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FAST HUGS BID 확인
허리 통증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을 넘어, 정신적 고통을 심화시키고 심지어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고려했던 환자 김 씨(81, 여성)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척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씨는 10년 이상 조경 일에 종사하며 심각한 허리 통증과 오른쪽 다리 저림 증상에 시달렸다. 2017년 요추협착증 진단을 받고 임수빈 교수에게 시술을 받아 증상이 호전됐으나, 2023년 통증이 재발하며 증상이 악화되었다. 다른 병원에서 다시 한번 시술을 받았으나 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지자, 처음 치료를 받았던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를 다시 찾았다. 그러나 수술 차례를 기다리는 한 달 동안 견딜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졌고, 김 씨는 결국 자살까지 시도하게 됐다. 김 씨는 “통증이 너무 심해 자살 충동까지 겪게 되었어요. 옥상에서 뛰어내릴 생각으로 올라가고, 빨랫줄로 목을 매려다 걸 곳이 없어 실패했어요. 죽음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고통이 심했습니다. ‘통증 없이 사는 것’이 그저 꿈처럼 느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임수빈 교수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