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으로 유전성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교실 정진세 교수, 노병화 박사,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 라무 고팔라빠(Ramu Gopalappa) 박사 연구팀이 기존 운반체에 비해 효과를 23.5배 향상시킨 유전성 난청 치료용 유전자 가위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3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치료학회지(Molecular therapy, IF 12)에 게재됐다. 난청은 전 세계에 5억명의 환자가 있는 가장 흔한 감각기 질환 중 하나다. 선천성 난청 50% 이상은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난청 치료법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보조기기를 활용한 청각재활법에 그친다. 하지만 난청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다. 난청 치료법으로 유전자 편집이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를 교정하기 위해 귀 안으로 가위를 전달하는 방법은 바이러스를 이용한다. 바이러스를 생체에 주입했을 때 바이러스의 발현에 따른 안정성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종양 발생이나 면역반응 유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를 이용하지 않고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전달 플랫폼의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가위를 내이 안
소아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최근 성인층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ADHD 진료 환자는 2020년 7만 8,958명에 서 2024년 25만6,922명으로 225%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상 성인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만4,715명에서 12만3,294명으로 39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ADHD를 소아 청소년기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성인이 되어 새롭게 발병하기도 한다. 단순히 타고난 성격이나 성향 탓으로 치부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ADHD, 성격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 성인 ADHD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소아기에 나타난 증상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유형과, 성인이 된 후 새롭게 발병하는 사례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이를 ‘타고난 성격’이나 ‘개인 성향’ 정도로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성인 ADHD 환자들은 업무와 학업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 기복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증상으로는 △한 가지 일을 끝내지 못함 △물건을 자주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해외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평가를 반영하여 4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과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오는 10월 1일 자로 시행한다 4분기에는 최근 3년 만에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선언한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하여 총 4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21개국**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검역법」 제12조의2에 따라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검역관리지역은 9월 8일 신규 지정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포함하여 총 16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188개국이 지정되며, 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입국 시 감염병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레오파마(대표이사 신정범)는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앤줍고크림®(Anzupgo®, 성분명: 델고시티닙)이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허가iii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인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만성 손 습진으로 고통받는 국내 성인 환자들이 치료 편의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만성 손 습진(CHE; Chronic Hand Eczema)은 가려움증과 통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다인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손 습진(HE)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 동안 두 번 이상 재발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손 습진은 가장 흔한 손의 피부 질환 중 하나로, 상당수 환자에서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만성 손 습진(CHE)은 전 세계 성인 약 10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i,ii 이 질환은 기능적, 직업적, 심리적 부담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중증 만성 손 습진 환자의 약 70%는 일상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xii] 이는 직업 활동과 소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앤줍고크림®은 국소 스테로이드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이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패션 브랜드 SSC가 부산 지역 소아암 환우의 치료비로 활용해 달라며, 러닝을 통해 모금한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부금은 SSC 브랜드 크루원들이 제주도 해안선을 따라 총 234km를 릴레이 형식으로 달리며 모금한 금액으로, 몬스터 에너지를 비롯해 여러 후원자가 동참했다. 특히 ‘함께 달리는 발걸음이 곧 희망이 된다’는 생각으로 조정인, 김진용, 이하늘, 이형환, 장승혁, 이재근, 신동휘, 이정진, 유동균, 신정훈, 조유빈, 박기범 12명이 릴레이 러닝에 참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석송 교수, 교신저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은 20·30대 지방간질환 환자의 50세 이전 조기 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0% 가량 높아 이들을 새로운 암 위험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간질환(steatotic liver disease)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으로, 음주뿐만 아니라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지방간염과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방간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방간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30대 기준 지방간질환을 앓는 비율은 34.3%(2017년)에 이른다. 문제는 젊은층의 지방간질환이 간 이외의 전신 장기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50세 미만의 ‘조기 발병암(early onset cancer)’이 △비만율 상승 △알코올 섭취 증가 △신체 활동 감소 등의 추세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죽향(竹香) 이생강 명인이 오는 10월 10일 (금)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2025년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 ‘전통 관악기 연주 85주년 – 죽향(竹香)’을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 이생강 명인은 정통 대금산조의 멋을 선사한다. 대금산조는 남도지방의 무속음악인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롭게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이다. 장단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를 골간으로 짜여 있다. 진양은 대금이 갖고 있는 특유의 애절하고 유장한 맛이 드러나며 중모리는 비교적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후 자진모리 장단에 들어서면 연주의 속도감은 극에 달한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진양, 중머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의 장단 변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진모리에서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다. 마치 이 산 저 산 재빠르게 옮겨 다니며 울어대는 뻐꾸기의 모습이 연상된다. 무호흡 상태에서 숨 가쁘게 연주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매끄러우면서도 정확한
한국 아코디언 음악계의 대표 주자인 이철옥 교수가 이끄는 '이철옥 아코뮤즈연주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철옥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코디언 연주자이자 음악 교육자로, 한국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아코디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다. 현재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한국아코디언총연합회 회장으로서 국내 아코디언 교육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국대 예술대학원 실용음학과 석사 출신인 이철옥 교수는 국제예술대학, 동아방송예술대학, 명지대학교, 체코 브르노 콘서바토리, 남서울전문학교 등에서 아코디언을 강의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다. 특히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 등 주요 공연장에서 클래식부터 트로트, 뮤지컬 OST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아코디언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오는 10월 28일 화요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이철옥 아코디언 콘서트 With 아코뮤즈의 공연은 지난 10년간 한국 아코디언 대중화에 앞장서온 연주단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코디언 듀엣과 앙상블 편성을 통해 아코디언만의 깊
최근 2개월간 국내 주요 제약사 가운데 소비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곳은 종근당으로 조사됐다. 대웅제약과 GC녹십자가 뒤를 이었다. 2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7~8월 국내 제약사들의 온라인 전체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종근당 △대웅제약 △GC녹십자 △한미약품 △일동제약 △동아제약 △동국제약 △광동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보령 △하나제약 등이다. 분석 결과, 종근당이 총 2만593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조사 기간 온라인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8월 B*****라는 유저는 종근당 비타민D 4000IU 츄어블 제품에 대해 리뷰했다. 그는 "이 제품은 고함량이라 하루 1정만 섭취하면 되고 물 없이 씹어먹는 타입이라 먹기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역력이 약한 분들, 그리고 알약 삼키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달 뚜*라는 네이버블로거는 "눈건강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종근당건강
한미약품이 근육 증가를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신약’의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글로벌 학회 무대의 중심에 섰다. 현재 시판된 GLP-1 기반 약물들은 근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HM17321이 전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발표 내용은 ▲HM17321의 근육 성장 및 대사 개선 효과를 뒷받침하는 골격근 단백체 분석 ▲HM17321의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체중 감량 효능 및 설치류 모델에서 인크레틴 병용 효능 ▲HM17321의 체성분 개선, 에너지 소모 및 대사 건강 증진 효과 입증 ▲혈액단백체 기반 HM17321의 근육 및 골격 건강에 대한 잠재적 이로운 효과 ▲HM15275의 강력한 항비만 효과에 대한 기전적 통찰 ▲HM101460의 경구용 GLP-1 작용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