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북지역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이차암 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해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사회복지후원회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암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성인 암 생존자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총 10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맞춤형 진료 및 정밀 검진 비용을 15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은 전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송은기 교수의 진료를 통해 개인별 질환 특성에 맞춘 암종별 진료 및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암생존자는 주요 치료 종료 이후에도 재발 혹은 전이의 위험성이 남아있는데 반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건강보험 가입자 대비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암생존자의 이차암 예방 및 조기 발견에 의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오는 8월 9일(토) 오후 2시 25분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지역 개원의와 관련 의료진을 대상으로 ‘ 일산백병원 2025 신경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신경과 주요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접근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수면장애와 뇌졸중, 경동맥 질환, 이상운동질환, 치매, 감각이상, 두통 등 신경과 핵심 진료 주제를 망라한 강연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진료 연계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연수강좌는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총 9개 세션으로 구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실제 임상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진단과 치료 전략을 공유한다. 강의 주제는 ▲렘수면행동장애의 진단과 치료(배희원 교수, 일산백병원) ▲혈전용해제: tPA vs 테넥테플라제(조용진 교수, 일산백병원) ▲경동맥 협착(홍근식 교수, 일산백병원) ▲흔히 만나는 이상운동질환의 감별진단(정수진 교수, 일산백병원) ▲진료실에서 만나는 잠들기 어려운 환자들(송파멜라 교수, 일산백병원)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의 최근 발전(이영건 교수, 일산백병원) ▲감각이상의 감별과 치료(조중양 교수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이 7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된 ‘제16회 힘찬병원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힘찬병원 청소년 인턴십은 의료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제 병원 업무환경과 의사라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여름방학 동안 진행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이번 창원힘찬병원 인턴십에는 의사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5명이 심도 깊은 의료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바이탈 사인 측정, 심폐소생술 실습, 마취과 교육 및 수술실 손씻기 체험, 콘퍼런스 참여, 병동 회진 동행, 외래진료 참관 등 전문의와 함께 다양한 의사 업무를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교과서나 미디어로만 접하던 의학 지식을 실제 상황에 대입해보고, 현장 분위기를 직접 경험했다. 현직 의사들과의 일대일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의료 행위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몸소 느껴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진단검사의학팀, 영상의학팀, 물리치료팀 등 진료 지원부서의 다양한 업무도 체험하며 병원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놀이는 아동의 언어이자 생활의 일부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 경험을 표현한다. 동시에 놀이를 통해 주변 세계를 탐색해 나가는 방법을 획득하고, 주의집증력이나 기억력을 발달시키며 문제 해결능력도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운다. 좋은강안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진 과장은 “정서적 문제나 불안, 공격성, 또래 관계와의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은 언어만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워 놀이를 통한 간접적 접근이 치료적으로 효과적이다”고 설명한다. 그는 “놀이가 정서적 치유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엿다. 놀이심리 프로그램은 아동의 정서 상태, 사회적 관계, 자존감 등의 사회정서적 특성과 아동의 사물 관찰력이나 집중력, 기억력, 언어 표현력 등의 인지적 특성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놀이 전문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표현력과 자기조절력 등을 키우고 기초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치료는 아이의 특성과 발달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놀잇감을 선택해 만지고 조작하고 놀이 전문가와 함께 가지고 놀면서 아동의 일상에서 경험한 감정이나 갈등 상황을 놀이 속에서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31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무면허 의료행위 행정처분 강화 해소 등을 비롯한 의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소통의 정례화를 통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의·병협 간담회는 제43대 의협 집행부 취임 후 지난 2월에 개최된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장기화된 의료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려는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양 단체가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화와 협의를 이어가며 의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점에서 주목된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수련 환경 개선 등 의료사태 해결 방안을 비롯해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 의료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병협 이성규 회장도 “의료 현안에 대한 인식 공유를 위한 소통의 정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상생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병협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올바른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의료 현안에 대해 공동 협력키로 공감대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편 반대 집단행동에 대해 '한의사 이익만 우선시 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의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입법예고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둘러싸고, 한의계는 서울을 비롯 수도권 지역에서 잇따라 궐기대회를 개최하며, '한의사 죽이기' 등의 표현을 사용한 강경 투쟁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의사 면허 반납, 한의대 폐지 운동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삭발식 등 시위 방식도 이어지고 있다. 의협은 “자동차보험 제도 개편안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은 있으나, 이에 대한 대응이 삭발이나 면허 반납 등 과도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전문가 단체로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명서에서는 한의계가 주장하는 ‘한의사 죽이기’ 프레임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오히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당 부분이 한방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총 2조 7276억원으로 이 중 한방 진료비는 1조 6151억
분당서울대병원은 세쌍둥이(삼태아) 임신을 35주 3일까지 유지한 뒤 자연분만으로 삼형제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분만은 대량수혈이나 자궁동맥색전술 등 조치없이 안전하게 이뤄졌으며, 세 아기 모두 2kg 이상의 건강한 상태로 태어나 출산 3일 만인 31일 산모와 함께 건강하게 퇴원했다. 삼태아 임신은 임신 주차가 지날수록 자궁이 빠르게 한계치에 도달하며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고위험 임신이다. 조기진통이나 자간전증(임신중독증)과 같은 심각한 임신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산 시기가 빨라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 산모 역시 출산 시 대량출혈·양수과다·자궁무력증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어 매우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러한 삼태아 임신은 출산 시기가 너무 이르면 폐 기능, 체온 조절 능력 등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아기가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늦으면 자궁 과팽창과 태반 기능 저하 등으로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해진다. 따라서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출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삼태아 분만의 핵심이다. 산모 하나정 씨(33세)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지난 7월 10일(목)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2025년도 제3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박성욱 교수는 ‘정량적 자화율 맵핑을 통한 뇌 철분 침착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분석’이라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량적 자화율 맵핑(QSM)’이라는 최신 뇌 영상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 뇌를 비교하고, 파킨슨병의 아형(타입)별로 철분 침착의 차이를 확인한 연구다. 파킨슨병은 고령화 사회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박성욱 교수팀은 뇌 속 특정 부위에 쌓이는 철분이 파킨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박성욱 교수는 “이번 연구가 파킨슨병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경희대학교 순환신경내과 및 영상의학과 등 여러 교수님들과 함께한 공동연구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211448)’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공식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1일 전했다. 해당 개정안은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해 인공임신중절의 허용 한계 부분을 삭제하고, 약물적 방법까지 포함하는 동시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내용을 주로 하고 있다. 의협은 “해당 개정안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에 반하며,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의협은 특히 개정안이 인공임신중절 허용 한계 부분의 삭제와 관련해 이는 헌법재판소의 2019년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와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헌재결정은 낙태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임신 주수나 태아 생존 가능성과 무관하게 중절을 허용하면 법적 공백과 윤리적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공임신중절의 제한 없는 허용은 생명윤리적 논란뿐 아니라 종교계 및 시민단체와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인의 법적 책임 범위가 불분명한 점도 문제 삼았다. “부작용이나 후유증 발생시 책임소재가 모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정선주)는 충북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제1회 미래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리더 및 신진연구자를 포함한 학회 회원, 한국 연구재단 관계자, 정부 부처 R&D 정책 실무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미래컨퍼런스’는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발맞춰 생명과학계의 연구 현장과 정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기획된 ‘정책-학술 융합형 플랫폼’으로, 올해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 정책포럼, 패널토론, 선도 및 신진 연구자 학술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기 바이오 과학기술정책 제안 및 국가 어젠다 발굴, 전문가 협력 기반 마련, 학계 내 연구 성과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연구자와 R&D 정책 실무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유망 바이오 연구주제 △기초·전략연구 지원 방향 △과학기술정책과의 연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학문과 정책 간 실질적 소통과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정선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학문과 정책이 긴밀히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