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8일(수)부터 29일(목)까지 이틀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이하 CDC) 진단 분야 전문가들이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국가실험실 체계 등 진단 분야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미 간 감염병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CDC 본부 소속 전문가 5명(브랜디 림바고 예방접종·호흡기질환센터 수석 부국장 등),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전문가 2명(미셸 매코넬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장 등) 등 총 7명의 미국 측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19 초기 신속한 실험실 진단법 개발과 전국단위 진단 체계 운영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성공적인 대응 사례로 평가 받았다. 이번 논의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 미국의 진단 및 위기 대응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양 기관간 세부적인 후속 협력 과제들도 도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국가실험실 체계, △하수 감시, △유전체/병원체 감시 및 조기 경보 시스템, △생물안전 등을 주제로 논의 후 종합상황실(EOC, Emergency Operations Center) 및 생물안전 3등급(BL3, Biosafety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대한약사회의 성분명처방 제도화 주장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과학적 진료행위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2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대한약사회가 특정 정당의 보건의료 공약을 과장 해석해 약사 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며 비판했다. 의협은 “성분명처방은 단순히 약 이름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진료 핵심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이를 마치 전면 도입이 확정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약사회 행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성분명처방이 의료현장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진료 권한을 침해하는 제도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약제가 동일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약물 간의 흡수율, 부작용 가능성, 병용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은 각기 다르며, 이는 의사의 종합적 판단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약사의 역할은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정확히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데 있다며, 진단과 처방은 의료 전문가인 의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원칙이 훼손될 경우,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발생 등 환자 피해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약사회가 성분명처방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공약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데
㈜다산제약(대표 류형선)은 아산공장이 한국환경공단 시행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제조공장을 소유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을 제고하고자 친환경 공장으로의 전환 및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총 800억원의 지원규모로 시행된다. 다산제약은 2024년부터 시행한 ‘ESG 경영’ 일환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지원하게 됐으며, ‘영업용 법인차량의 HEV(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전환’, ‘입사자에게 지급하는 웰컴 Kit (다이어리, 우산, 머그컵, 볼펜, 에코백)의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사용’ 등 기존 친환경 활동과 더불어 제조 환경까지 ‘ESG 경영’ 활동을 폭넓히며 환경 문제 관련 강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다산제약은 ‘인버터형 정제코팅기, 롤밀, 유니트쿨러(항온항습기), LED 교체’, ‘태양광 발전 판넬 설치’, ‘고효율 습식형/필터형 집진기’, ‘불량저감형 정제인쇄선별기, 파마코드식별장치’, ‘균질성선별기’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ICT 모니터링’ 구축으로 오염물질 저감 등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계된 임상·유전체 통합 진료 지원 시스템 ‘SNUH POLARIS(Precision OncoLogy And Rare-common dIsease Supporter)’를 5월 28일 정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SNUH POLARIS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HIS와 연동되어, 임상·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정밀의료 진료 지원 시스템이다. 지난 28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우덕윤덕병홀에서 열린 공식 출범 기념 행사에는 김영태 병원장과 주요 의료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NUH POLARIS의 개발 배경, 임상 적용 사례 및 향후 발전 방향 등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총 110명이 참석해 정밀의료 분야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HIS에 분산되어 있던 병리, 진단검사, 유전체, 수술 및 치료 정보를 SNUH POLARIS를 통해 통합하여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즉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이 자체 개발해 2018년부터 진료에 적용 중인 암
미국 바이오 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의료비 절감을 위한 약가 인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가 주요 전략으로 떠올랐다. IBK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처방 의약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여러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의약품 유통 구조의 투명성과 경쟁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확대하면 기존 브랜드 의약품보다 50~8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미국 정부와 환자 모두에게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 최근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가 FDA 바이오의약품 평가연구센터(CBER) 신임 국장으로 임명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승인 기준이 한층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사드 박사는 의약품의 장기적 안전성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어, 이미 충분한 임상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한 기업들이 더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K증권 정이수 CFA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이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떠오를것으로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위탁생산(CDMO) 기업들은 글로벌 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 (1저자 정진경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전윤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김형주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앱 데이터를 활용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군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 진단 모델을 도출하고 성능을 검증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저항할 수 없는 움직임과 통증을 유발해 수면 장애를 초래하는 신경 감각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3.9~14.4%가 경험한다. 그러나 생물학적 진단법이 없고, 경련 등 유사 증상과 구분이 어려우며,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환자마다 달라 진단율이 낮고,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만 19세~70세 참가자 338명을 대상으로 4주간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면, 심박 수, 활동량 등 생체 데이터와 생활 습관 정보를 수집하고 일주기 리듬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이후 3가지 머신러닝 모델에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무와 증상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연구결과,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군 예측에서는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모델이 AUC 0.86으로 가장
JW신약은 탈모 치료 외용제 신제품 ‘마이딜 5% 폼 에어로졸’을 출시하며 탈모 케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이딜 5% 폼 에어로졸’은 미녹시딜 5%를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안드로젠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 모두에 효과가 있으며, 기존 액상 또는 겔 제형 대비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거품 형태로 탈모 부위에 간편하게 바를 수 있고, 끈적임이나 흘러내림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 덕분에 머리카락이 엉켜 붙는 불편함이 적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탈모 관리에 편의성을 더했다. 성별에 따라 사용 권장 기간에는 차이가 있다. 남성은 두피를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하루 2회, 1회당 1g(뚜껑 절반 정도)을 도포하며, 최소 2개월에서 4개월 이상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여성도 같은 방법으로 하루 2회 사용하되,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간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다. 하루 총 사용량은 남녀 모두 2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JW신약은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탈모 치료제 라인업 전반에 걸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외용제부터 경구제, 화장품까지 아우르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최근 개최된 ‘2025 대한화장품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유효 성분의 피부 깊숙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특화된 차세대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4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원료는 모두 ‘피부 전달 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피부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대봉엘에스는 단순한 성분 효능을 넘어 “유효 성분을 피부 심층부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적 해답을 제시하며 화장품 원료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먼저 ‘SPF 부스터 복합소재 기술’은 UVA 차단 및 항염 효과가 있는 TES-Trioleate 성분을 리포좀에 탑재하고, 수용 분산성 폴리우레탄과 결합한 복합 소재이다. 이 기술은 실제 제형 테스트에서 SPF와 PA 수치가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기존 자외선 차단제 대비 적은 양으로도 뛰어난 차단 효능을 구현하는 것이 강점이다. 다음으로 ‘식물성 세포외 소포체 기반 피부 진정 원료’는 적채에서 유래한 고순도 엑소좀을 정제해 적용한 기술로, 피부 자극을 억제하고 진정 효과를 탁월하게 구현한다. 인체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의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 동반 환자의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고 수면 중 호흡정지, 낮 시간의 졸음과 집중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을 동시에 겪는 환자는 양압기 치료 순응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연구는 불면증 치료 여부가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을 동시에 겪는 환자와 일반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양압기 치료 사용기간을 비교했는데 3개월, 9개월 후 양압기 치료 사용 시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불면증 치료도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용 백신 분야의 차세대 플랫폼 기업 바이오드(대표 강민)가 3세대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기술을 ㈜코미팜(대표 문성철)에 이전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3세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 고병원성 AI 백신 기술의 상용화, ▲백신 시제품 생산 및 산업화, ▲국내외 시장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 등 전 주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바이오드가 이전한 기술은 칠면조허피스바이러스(HVT)를 벡터로 활용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이다. HVT 벡터는 유전자 백신 플랫폼 중에서도 높은 유전자 안정성과 항원 전달 효율성, 그리고 낮은 생산원가로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들이 차세대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HVT 벡터는 ▲한 번 접종으로도 평생 면역이 가능하고,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 유도능이 우수하며, ▲종란(in-ovo) 주사 방식으로 부화장에서 대량 자동 접종이 가능해 초기 도입시 실용성과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