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 11.5) 6월호에 발표됐다.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팀은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 교수, 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 심가용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바이오플라즈마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하고, 이를 자궁경부암 치료에 접목해 암세포 사멸 및 면역반응 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을 통해 치료 가능하지만, 자궁을 적출하거나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침습적 방법으로 가임기 여성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저온 비열 플라즈마(Non-thermal Plasma, NTP) 에너지를 자궁경부암 세포와 동물(쥐) 모델에 적용하여 암세포의 사멸효과 및 NTP 민감도, 특정 단백질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오플라즈마는 환자 유래 자궁경부 조직에서 최대 5mm 깊이까지 침투해 암 세포의 직접적인 사멸을 유도했다. 특히,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면역원성 세포 사멸까지 유도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 순환기내과가 1994년 개원 이후 30여 년간 축적한 중재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자 검사(심장혈관 및 부정맥검사) 누적 환자 수 8만 명을 넘어섰다고 2025년 7월 밝혔다. 순환기내과는 2003년 이후 매년 평균 3,330여 명의 환자에게 약 7,000건의 검사를 시행해왔으며, 누적 검사 건수는 총 167,081건에 달한다. △관상동맥 조영술 69,612건 △관상동맥협착 스텐트 및 풍선 확장술 47,920건 △관상동맥 혈류 및 압력측정검사 4,003건 △관상동맥 혈관 내 초음파검사 8,267건 등 관상동맥질환 관련 검사가 주를 이뤘고, △부정맥 전기생리검사 3,691건 △전극도자 절제술 3,351건 △영구적 인공심박동기 시술 1,267건 등 부정맥 검사도 다수 진행됐다. 아주대병원 중재시술팀은 특히 관상동맥 협착시술과 부정맥 치료술에서 99% 이상의 세계적 수준의 시술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환자 안전과 시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관상동맥 협착이 중등도(50~70%)일 경우에도 심근허혈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개원 초기부터 혈관 내 압력 및 혈류속도 측정검사를 적극 도입해 불필요
예측 불가능한 비, 열대야, 폭염 등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는 여름철에는 신체 균형이 깨져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서도 만성질환자를 폭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은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한 계절이다. 폭염으로 탈수 증상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혈전 발생을 유발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외부에 있을 때는 건강한 사람보다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기온이 높을수록 혈압, 혈당이 상승하고 땀 배출로 인한 탈수 현상은 혈액 농축을 유발, 혈관 건강에 무리를 준다”며 “특히 만성질환자들은 혈압이 불안정해지고 심장 부담이 증가해 질환이 악화되거나 위험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건강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체온 상승으로 인한 혈압 변동 합병증 발생률 높아져 폭염으로 체온이 상승하면 우리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고혈압 환자들은 혈관 탄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 (아주대병원 암센터장)가 아시아 여성 부인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장 교수는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The 10th Annual Meeting of Asian 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ASGO)’에서 제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7년까지 2년이다.아시아부인종양학회는 아시아 여성의 부인암 연구와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2009년 설립된 국제 학회로,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부인암 전문의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2년마다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매년 학술대회를 열며 활발한 학술 교류와 함께 저개발국 젊은 전문의 교육에도 힘써오고 있다. 장 교수는 부인암, 특히 난소암과 복막암 근치수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그간 학회 내에서 상임이사(Council Member), 사무총장(Secretary General), 재무부장(Secretary Treasurer) 등을 역임하며 지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등 뇌 속 노폐물이 자는 동안 효과적으로 배출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배현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수면 중 뇌 노폐물 배출 시스템 ‘아교임파계’(Glymphatic System)의 활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근적외선 분광기법(Near Infrared Spectroscopy, NIRS) 기반의 비침습적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잠에 들면 뇌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액이 혈관 주위 공간을 따라 뇌 깊숙이 스며들어 노폐물을 씻어내고, 뇌수막 임파계나 경부 임파절을 통해 배출된다. 이렇게 수면 중 뇌척수액이 뇌 안으로 들어가 뇌 조직을 세척하고 빠져나오는 시스템을 ‘아교임파계’라고 하며, 이를 통해 청소되는 대표적인 노폐물이 아밀로이드 베타다. 뇌에 장기간 축적될 경우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즉, 아교임파계는 이러한 노폐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을 억제하는 뇌신경계 보호 기전이자 수면의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이 ‘2025년 장애인 건강보건서비스 우수사례 공모전’ 연계·협력 통합서비스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17일(목) 열린 시상식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강동구지역사회중심재활협의체의 일원으로 참여한 ‘장애인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공모전은 장애인 건강보건서비스의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기관 간 연계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 및 사회적 관심을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강동구 보건소, 서울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0개 기관과 함께 ‘강동구 지역사회중심재활협의체(위원장 유승돈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를 구성해, 환자 중심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중 ‘장애인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19년부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과 시립서울장애인복지관의 협력해 시작했으며, 건강검진 접근성이 낮은 의료취약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흉부촬영 등 총 28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 비용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지난 7월 19일(토) 서울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정형외과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성열보 교수의 정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성 교수가 주로 연구하고 진료해온 고관절 및 골반 분야의 최신 지견을 나누고, 동문 간 학문적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는 고관절학회 주요 교수진을 비롯해 전국의 정형외과 전문의 및 동문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프로그램은 ‘고관절/골반 골절’, ‘인공고관절 치환술과 고관절 질환’, ‘동문 강연’, ‘정년기념 특별강연’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세션에서는 ▲직접전방도달법을 이용한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정영률, 광주기독병원) ▲대퇴 전자간 골절의 치료: 최신 경향(오형근, 일산백병원) ▲골반 취약골절의 치료(박기철, 한양대 구리병원) 등 골절 치료와 관련한 임상적 주제가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고관절 치환술 후 삽입물 주위 감염의 치료(유기형, 경희대병원)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골결손의 치료 전략(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 ▲일차성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에서 Collar가 있는 무시멘트형 대퇴주대의 역할(이우석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을 환영하며, 이번 인사가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정상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현장 의견을 반영한 합리적인 보건복지 정책 수립'을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의협은 정 장관이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의협은 현재 수련 중단 중인 전공의와 교육 현장을 떠난 의대생들이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화의 장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체계의 회복은 국민 건강을 위한 핵심 과제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의협은 “정은경 장관의 임명이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2025년 7월 22일부터 가평군 집중호우 및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 주민들의 신속한 건강 회복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7월 16일부터 약 5일간 이어지며 경기도 북부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으며, 7월 22일 오전 6시 기준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사망자 19명·실종자 9명, 총 2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 중 경기도에서는 사망 5명(가평 3명, 포천 1명, 오산 1명), 실종 4명(가평 4명)이 집계되었다. 특히 가평군 조종면과 북면, 상면 지역을 중심으로 급류 피해와 산사태가 속출했으며, 경기도의사회와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이러한 긴급 상황에 대응해 7월 22일부터 해당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현장에서 응급처치와 함께 기본 건강 검진, 감염병 예방 교육, 심리상담 등을 폭넓게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상처 소독 및 염증 치료 등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현장에서 신속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폭우와 산사태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에게는 트라우마 완화를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성존, 이하 대전협)는 지난 21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계 수련 중단과 신규 전문의 감소, 지도전문의 사직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측은 전공의 수련 교육의 연속성 회복과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향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전문의 교육 체계 개편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대전협이 지난 7월 19일 제시한 ‘3대 요구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해당 요구안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의 입장에서 필수적이며, 수련 내실화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 요구”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이 사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대한의학회는 전공의 수련 교육의 지역·기관 간 격차와 질적 편차 해소를 위해 ‘전공의 수련교육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학회는 "수련 표준화, 커리큘럼 정비, 교육 질 향상을 목표로 하며, 체계적인 전문의 양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향후 정부 및 관련 유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