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JB외과의원 정병훈 원장이 병원 발전을 위해 1천만원의 발전후원금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은 양종철 병원장을 비롯해 윤현조 기획조정실장, 김소은 대외협력홍보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JB외과의원 정병훈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전북대병원 외과에서 수련 과정을 마쳤다. 이후 간담췌이식혈관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환자진료와 연구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JB외과의원의 원장으로 지역사회 의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양종철 병원장은 “병원에서 함께한 인연이 이렇게 아름다운 나눔으로 이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부금은 외과 진료역량 강화와 교육 환경 개선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은 최근 병원 미래홀에서 전립선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 강좌 ‘명의와의 만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사)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 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가 공동 주최해 의미를 더했다. 강좌는 ▲전립선암 최신 치료 동향 및 질의응답(권동득 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건강한 삶과 평안한 마음(정광주 내안의 고요를 만나다 상담센터 소장)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신 의학 정보뿐 아니라 정서적 회복 등의 내용이 다뤄줘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권동득 교수는 “정밀의학과 로봇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전립선암 치료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치료 이후에는 정기 검진, 생활습관 관리, 스트레스 조절이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고 강조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유진 교수는 국내 6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이 소아·청소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을 예측하는 데 있어 기존 체질량지수(BMI)보다 더 효과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10~19세 소아·청소년 78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했다. 이들은 비만, 체중 증가, 간기능 이상 소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의 39.6%(309명)가 지방간으로 진단됐다. 남아(51.1%)의 발병률은 여아(2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남아 0.825, 여아 0.875를 허리-엉덩이 비율의 기준치로 산출했으며, 이 수치를 초과할 경우 지방간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방간 환자 중 BMI가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보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체중과 키의 비율을 계산하는 BMI보다, 복부 지방 분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허리-엉덩이 비율이
30분 이내 응급실 이송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국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제1저자 이오현 교수‧허석재 박사, 교신저자 배성아‧김용철 교수)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에서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76,505명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심장내과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119 응급의료서비스 호출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환자를 ▲1분위(25분 이하) ▲2분위(26~30분) ▲3분위(31~39분) ▲4분위(40분 이상)로 나눠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생존율 및 신경학적 경과는 30분을 기점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응급실 도착까지 40분 이상 걸린 환자와 비교했을 때, 26~30분 이내 이송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과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53% 낮았다. 25분 이내 응급실 도착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이 약 70% 낮고, 심각한 뇌 손상률은 68% 가량 낮게 나타나는 등 압도적인 생존 우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응급실 도착 시간 지연에 따른 누적된 효과
이제는 집에서 찍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자폐 아동을 조기 선별할 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부모가 촬영한 1분짜리 영상을 분석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델은 AUROC 0.83, 정확도 75%의 성능을 보였으며, 위험 아동을 빠르게 가려내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npj Digital Medicine(IF 15.1)’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신경발달장애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 국내 아동의 약 2%가 겪고 있으며,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실제 진단은 평균 3.5~4세 이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평균 진단 연령은 54개월이고, 한국에서도 대형병원에서 1~2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흔해 만 2세 이전의 최적 개입 시기를 놓치기 쉽다. 기존 검사(ADOS, ADI-R)는 전문가가 장시간 대면 평가를 해야 하고, 보호자 설문(M-CHAT, SRS-2 등)은 정확도가 낮아 조기 선별에
36세 A모씨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가 응급수술을 받았다.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A씨는 다행히 빠른 대처로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2018~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뇌혈관질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환자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의 경우 2018년에는 7,152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9,363명으로 45.7% 증가했고 이어 20대 여성은 2018년에는 2,663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3,526명으로 40.1% 늘어났으며, 20대 남성 29.9%, 40대 여성 28.6%, 30대 남성 23.1% 순으로 20~30대 뇌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뇌혈관질환은 나이와 연관되어 있어 6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으나 최근에는 진료실에서 20~30대 젊은 뇌혈관질환 환자도 종종 볼 수 있다.” 며 “서구화된 식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20~30대에서도 뇌혈관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건강검진의 영향으로 조기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은 실무를 담당하는 젊은 직원이 채용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영성모인(Young+성모+인(人))’ 면접관 제도를 도입했다. ‘영성모인’ 제도는 ‘젊은 세대(Young)’와 ‘부천성모병원의 정체성(성모)’,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人)’을 결합한 명칭으로, 가톨릭 기관의 영성과 전인치유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 제도는 직원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며, 젊은 직원들이 병원의 운영 주체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영성모인 면접관은 근속기간 3년 이상,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하여 면접을 통해 14명을 선발하였다. 이들은 2025년 6월 위촉되어, 면접위원으로서의 역할과 태도,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전문기관의 원내·외 교육을 수료하고 실습과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행정직, 간호직, 의료기사직, 등 직원 전반에 적용할 방침이며 우선적으로 지난달 진행된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부터 면접관으로 정식 참여를 시작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9월 29일(월) 前대구 가원요셉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60학번 동문인 김중강 원장으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1천만 원을 전달받았다. 기부식은 고려대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기부자인 김중강 원장을 포함한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중강 원장은 일제강점기 한국 여성 의학교육의 문을 연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설립 주역인 길정희·김탁원 선생의 조카로, 선구자들의 뜻을 기리고 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금은 2028년 의대 100주년 기념 교우회 캠페인을 위한 1천만 원과, 길정희·김탁원 선생 추모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1억 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받아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에서 운영 중인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0월 13일 제천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오리엔테이션홀에서 ‘2025년 하반기 충청북도 공무원 환경보건 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청남대에서 진행된 1차 교육에 이어 현장 실무에 도움이 되는 심화 강의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김용대 센터장(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역학과 환경보건의 개념(심화)’ ▲엄상용 팀장(충북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도내 주민건강 관련 사례와 결과의 해석(Ⅱ)’ ▲조용민 교수(서경대학교)의 ‘일반산단 주변지역 환경보건 지표 활용’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충북 도내에는 산업단지, 시멘트공장, 소각시설, 폐광산 등 다양한 환경 위해 시설이 분포해 있어, 지역의 환경보건 문제와 생활환경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 공무원들이 환경보건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최신
암생존자의 정신건강을 지원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렸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최근 ‘2025년 암생존자 정신건강 지원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은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북구·남구·동구·서구·광산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센터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 간호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 실무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 실무와 상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역할과 생존자 특성(최유리 센터장) ▲암생존자의 정서적 문제와 사례 이해(김선영 화순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개인·집단 심리치료 기법과 상담 유의점(유은승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등이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