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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복병 건선,전염병은 아냐...어린 나이서 발생하면 더 심한 경과 보여

단순 피부질환 아닌 전신염증성질환, 관절·심혈관등에도 영향 줘
음주·흡연 삼가고 지나친 피부 상처·자극 피해야 건선 악화 막아

건선(Psoriasis)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전형적인 증상은 주로 피부에 나타나는 은백색 각질의 두꺼운 판으로 두피무릎팔꿈치엉덩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건선 환자의 경우 도드라지는 피부병변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잘 씻지 않아서 생긴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에 따라 건선 환자 대부분은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데건선이 심하거나 나이가 어릴 때 발병한 경우 삶의 질이 더 낮다는 연구도 있다(2017년 건선으로 인한 삶의 질 영향 연구).

 

건선의 피부 증상은 보통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 더 도드라지게 나타난다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복병 건선에 대해 알아본다.

 

은백색 각질겨울철에 더 도드라져건선 환자는 인종기후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전 세계 인구의 2~3%, 국내 인구의 0.5~1%가 건선 환자로 추정된다건선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처음 발생하는 시기는 20대가 가장 흔하다어린 나이에 건선이 시작된 경우 중년 이후 발생하는 경우보다 건선 가족력이 있거나 더 심한 경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타고난 면역체계 불균형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역세포 중 Th1과 Th17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여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각질 세포가 증식하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다이외에 환경적 요인과 함께 문신 같은 피부 외상감염차고 건조한 기후스트레스특정 약물 등도 건선을 악화 혹은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을 피부에 국한된 질환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건선은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외에도 관절심혈관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실제 건선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관절변형심근경색뇌졸중당뇨병(2), 염증성 장질환고혈압고지혈증대사증후군 등이 동반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대표 증상은 피부 가려움이다건선 치료를 받으면서 피부 가려움을 같이 관리하면 환자들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건선의 피부병변이 제한적이더라도 전신 치료를 추천한다특히 건선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변형이나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예방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초기 개입이 필요하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 치료는 최근 생물학적 제제 등의 도입으로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초기 치료만으로도 건선 피부병변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한 유지와 관리치료가 필요함은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주·흡연·피부자극 삼가고 규칙적 생활습관 중요건선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를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문신을 하게 되면 해당 부위에 건선이 생길 수 있다강하게 때를 미는 행위 역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부에서는 채식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기도 하지만이러한 식사가 건선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바는 없다음식 제한을 심하게 하기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다만 건선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중조절을 위해 탄수화물이나 당류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초기에 생물학적 제제 등으로 치료하게 되면 내가 환자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피부병변 없이 잘 지낼 수 있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피부과 전문 병원을 찾아 제때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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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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