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목)

  • 흐림동두천 4.1℃
  • 흐림강릉 8.7℃
  • 천둥번개서울 5.2℃
  • 대전 4.8℃
  • 흐림대구 4.7℃
  • 구름조금울산 8.9℃
  • 광주 6.9℃
  • 맑음부산 9.2℃
  • 구름많음고창 9.5℃
  • 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5.2℃
  • 흐림보은 2.1℃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6.6℃
  • 구름조금경주시 1.2℃
  • 흐림거제 6.6℃
기상청 제공

“손목에 혹이~” 손목결절종, 방치해도 괜찮나?

재발률 높아, 손목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휴식 취해야 재발 막아

특별한 외상도 없이 어느 날 손목이나 손등에 불쑥 튀어나온 혹을 발견했다면 ‘결절종(Ganglion Cyst)’일 가능성이 크다. 결절종은 관절이나 힘줄을 둘러싼 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손목이나 손가락뿐 아니라 발목이나 무릎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손목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해 부풀어 오른 것으로 피부밑에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콩알만 한 것부터 작은 알밤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손을 자주 사용하면 커지고 쉬면 가라앉는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생기고 10~3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손목결절종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미세외상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결절종 내부에는 관절액이나 활액이 차 있는데, 힘줄이나 관절을 감싸고 있는 막에 관절액이나 활액이 새어 나와 고이면서 주머니 형태의 혹을 형성하게 된다. 

이용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결절종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손목결절종은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재발을 예방하면서 건강한 손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목 반복적 사용이 원인… 통증 심하거나 저린 증상 발생하면 치료 필요= 손목결절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관절을 자주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한 동작을 하면 손목이나 손의 힘줄, 관절을 감싸고 있는 막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막의 세포들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며 점액을 생성하고, 그 점액이 모여 혹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나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손목결절종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종괴로 발견되는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혹이 커지거나 주변의 신경, 혈관 등을 압박하게 되면 통증, 압박감, 저림, 심한 경우 저린 증상, 근육 위축이나 근력 약화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결절종이 주변 구조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은 보통 촉진(손으로 만져보기)이나 초음파 검사, 필요할 경우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용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결절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통증을 일으키지 않거나 신경, 혈관을 압박하지 않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봐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결절종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심해지거나, 저린 증상이나 근육 위축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발 잦아, 손목 과도한 사용 피하고 충분히 휴식 취해야 재발 방지= 손목결절종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주사 흡입술(결절종 천자)을 시도하더라도 결절종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결절종의 뿌리 부분까지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용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결절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상을 느낄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조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재발을 예방하면서 건강한 손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비대위, 전 회원사 CEO 대상 긴급 설문조사...약가제도 개편안 관련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산업계에 미칠 파장과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비대위 참여 단체 회원사 CEO 등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기업의 투자 위축을 야기해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산업계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대정부·국회 정책 건의, 개편안 관련 대응전략 수립 및 대국민 소통 등 비대위 활동의 핵심 논거로 활용된다. 긴급 설문조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약가제도 개편안 전반에 대한 기업 CEO 대상 조사, 그리고 대규모 약가인하 추진 대상인 제네릭의약품 관련 예상되는 세부적 영향 등에 대한 관계회사 대상 조사이다. CEO 대상 설문은 약가제도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각 사의 기등재 약제의 예상 피해 품목과 피해액 , 혁신성 및 수급안정 우대 항목 적용 여부와 향후 제네릭 출시 계획 수정 의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문은 개별 기업 또는 CEO의 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