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제약㈜(대표 지용훈)은 조혈모세포 기증에 참여한 임직원의 숭고한 결단을 격려하고자 표창장을 수여하고, 연차 지원 및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표창의 주인공은 생산본부 품질보증팀에 근무하는 안승희 주임으로, 유전자 일치 환자가 확인된 후 지난 7월 건강상태 확인 과정을 거쳤고, 조혈모세포 촉진제 투약 및 세포 채취를 위한 입원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17년 대학 시절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으며, “그저 좋은 일이니까 신청해두자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제약공학을 전공하며 자연스레 생명과 이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기증 대상자로 최종 확정되었을 당시의 기분에 대해 “덤덤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건강 관리를 위해 평소 즐기던 맥주도 자제하고 있으며 ”기증 후엔 마음껏 마실 예정”이라며 밝게 웃었다.
또한 촉진제 주사에 따른 근육통이나 중심정맥관 삽입 가능성 등 부담이 있음에도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에 비하면 미미한 일”이라며 담담하게 각오를 전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백혈병이나 혈액암 등 난치성 혈액 질환 치료에 쓰인다. 과거에는 골수에서 직접 채취해 ‘골수이식’이라고 불렸으나, 최근에는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분리해 수집한다. 기증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기증자와 환자의 HLA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하며 가족 간의 일치 확률은 약 5%, 타인과의 일치 확률은 수만분의 1의 확률밖에 되지 않는다.
대우제약은 안 주임의 생명존중 인식을 높이 사 표창하고, 병원 진료 및 입원에 필요한 일수만큼 유급 연차를 지원했다. 또한, 기증 이후 회복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회사에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생산본부장 백진수 상무이사는 “기증 과정 자체가 신체적으로나 생활에 큰 부담이 따르지만,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국민 생명에 기여하는 우리 회사의 사명과도 맞닿은 선행을 보인 만큼 이번 기증은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 존중의 행보에 더 많은 임직원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를 보냈다.
대우제약 지용훈 대표이사는 “직원의 결정이 전사적으로 큰 울림을 주었고,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에 함께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