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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담낭절제술의 진화, 로봇수술,새로운 표준 되나

“통증, 흉터, 합병증 줄인 로봇담낭절제술, 정확성과 회복력 ‘두 마리 토끼’ 잡아”

대부분 담낭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된다. 통증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담낭에 돌(담석)이나 용정이 생긴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담낭질환으로는‘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암 등이 있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담낭절제술’ 이 시행된다. 담낭은 간. 담도, 혈관 등 주요 구조물과 밀접하게 위치해 있어, 수술 시 정교한 조작과 세밀한 시야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기존 복강경수술의 한계를 보완한 로봇 수술이 확산되면서 수술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이병모 전문의는 “로봇담낭절제술은 기존 개복 및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수술법”이라며 “손 떨림 없는 미세 조작이 가능해 출혈과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전했다. 

단순 소화불량 증상? 담낭 ‘이상 신호’일 수도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로, 담즙을 저장, 농축, 배출해 소화를 돕는다. 담낭이나 담관에 돌이 생기면 ‘담석증’, 담낭 벽에 혹이 생기면 ‘담낭용종’, 염증이 생기면 ‘담낭염’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염증이 반복되거나 만성화되면 ‘담낭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초기에는 무증상이거나 단순 소화불량, 위염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그러나 식사 후 오른쪽 윗배 통증, 명치 부근의 더부룩함,  구역감이 계속 있다면 담낭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담석을 방치하면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또한 발열, 오한, 황달 역시 담낭 이상을 알리는 주요 신호이므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로봇 담낭절제술, 정밀성과 회복력 ‘두 마리 토끼’ 잡다
담낭용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10mm 이상으로 크거나 빠르게 성장한 경우, 또는 담석 동반, 고령, 가족력 등 고위험 인자가 있을 때는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 담낭절제술이 권장된다.

‘담낭절제술’은 급성 염증과 암으로 악화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치료다. 수술 후에도 담도가 확장되어 소화 기능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로봇담낭절제술’은 3D 고화질 영상과 유연한 로봇 팔 관절로 좁은 부위까지 손 떨림 없는 입체적인 정밀 접근이 가능하고 넓은 시야 확보와 담도 손상 위험을 낮춰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고난도 케이스에 탁월하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도 높다. 

풍부한 경험과 협진 시스템이 안전한 ‘로봇수술’의 기준 
로봇수술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외과의사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외과의 협진 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시술, 내시경, 수술 치료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다.

담낭질환 예방, 식습관 개선부터 시작 
담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방 식단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삼겹살, 튀김류는 줄이고,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단식과 체중 감량은 담즙을 농축시켜 담석 생성 위험이 높아 피해야 한다. 

이병모 전문의는 "최근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다이어트로 20~40대 젊은 담낭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은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를 선호해 로봇수술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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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염증성 장질환자용 영양조제식품 기준 신설…식품 안전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염증성 장질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의 식품유형과 표준제조기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12월 23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염증성 장질환자 맞춤형 영양성분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액란 사용 제품의 위생관리 강화, 식품 중 농약 잔류허용기준 정비,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의 미생물 검사 신뢰도 제고 등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취지다. 먼저 식약처는 ‘염증성 장질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의 식품유형과 표준제조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인해 영양결핍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그간 제품 개발에 필요한 표준 기준이 없어 제조업체가 개별적으로 기준과 실증자료를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신설되는 기준에 따라 해당 식품은 단백질, 셀레늄 등 무기질 4종과 비타민 K를 포함한 비타민 10종 등을 적정 수준으로 배합해 염증성 장질환자의 식사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식약처는 2022년부터 암, 고혈압, 폐질환, 간경변 환자용 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왔다. 또한 가열 처리 없이 섭취하는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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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간 심장 및 대동맥 응급 수술 전원 의뢰 등 진료 협력 강화 길 열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을 주축으로 하는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 합류 의료기관이 50곳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9월 네트워크 출범 이후 3년여만의 쾌거다. 부천세종병원은 최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과 50번째 세종심혈관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특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에 합류한 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진료 협력을 핵심으로 한다. 세부적으로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을 주축으로 소아부터 노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심장 및 대동맥 수술 및 시술 협력 ▲핫라인을 통한 환자의뢰 및 환자 정보 공유 ▲급성기 치료 후 최초 의뢰 병원으로의 환자 회송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 ■ 세종심혈관네트워크 출범 3년의 성과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부천세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진료과장(손봉연)이 처음 개념을 정립했다. 일선 의료현장의 요구를 담은 개념은 전국적으로 주효했다.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전문의가 직접 전국을 누비며 치료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알리니 신속하게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종심혈관네트워크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은 3년여만에 모두 50곳으로 늘어났다. 원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