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 (화)

  • 맑음동두천 32.9℃
  • 구름많음강릉 26.1℃
  • 맑음서울 33.1℃
  • 구름많음대전 29.3℃
  • 구름많음대구 28.8℃
  • 구름많음울산 27.7℃
  • 구름많음광주 29.6℃
  • 구름많음부산 28.9℃
  • 흐림고창 29.8℃
  • 구름많음제주 29.9℃
  • 구름많음강화 30.3℃
  • 구름많음보은 27.5℃
  • 흐림금산 28.0℃
  • 구름많음강진군 30.2℃
  • 구름많음경주시 27.2℃
  • 구름많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경미한 뇌경색·미니뇌졸중, 치료 ‘골든타임’은 42시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팀,이중항혈소판제요법, 빠를수록 효과…42시간 넘기면 예방 효과 사라져




경미한 뇌경색이나 이른바 ‘미니뇌졸중’ 환자에서 재발과 심근경색, 사망을 막기 위한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은 증상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며, 42시간을 넘기면 치료 효과가 사실상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료 시작이 72시간을 초과할 경우 오히려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팀(이건주 교수·신재민 전공의.사진좌부터)은 국내 대규모 뇌졸중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미한 뇌경색 및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TIA)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제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의 효과가 증상 발생 후 약 42시간을 기점으로 소실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경미한 뇌경색이나 고위험 TIA 환자의 약 10%는 초기 재발이나 증상 악화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하는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24시간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표준치료로 권고돼 왔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병원 도착 지연 등으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24시간 이후에 시작해도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근거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임상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20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전향적 뇌졸중 코호트(CRCS-K-NIH)에 등록된 환자 중, NIH 뇌졸중 중증도 점수 5점 이하의 경미한 비심인성 뇌경색 또는 고위험 TIA 환자 4만1530명을 대상으로 치료 성과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이중항혈소판제요법군과 단일항혈소판요법군으로 나눴고, 치료 시작 시점을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24~72시간, 72시간 초과의 세 구간으로 구분해 90일 이내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사망 등 혈관성 사건 발생률을 비교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성향점수 기반 가중치(IPTW)와 매칭 기법을 적용해 교란 변수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시작한 경우, 단일항혈소판요법 대비 혈관성 사건 위험이 약 26% 감소했다. 반면 24~72시간 사이에 시작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예방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72시간 이후에 시작한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시간에 따른 치료 효과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의 유의미한 효과는 증상 발생 후 약 42시간 전후에서 소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점을 넘어서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이득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논문 제1저자인 신재민 전공의는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야 하며, 약 42시간을 넘기면 치료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처음으로 정량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이건주 교수는 “경미한 증상이라고 해서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되며, ‘될 수 있으면 빨리’ 병원에 도착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가피하게 치료가 지연되더라도 4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 연구로, 향후 진료지침 보완과 임상 의사결정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Timing of Initiation and Efficacy of Dual Antiplatelet Therapy in Minor Stroke or High-Risk TIA’라는 제목으로 뇌졸중 분야  국제학술지 ‘Stroke’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건보공단, ‘힘내YOU+ in 광주’ 콘서트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호대상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전국 보호대상아동과 일반 시민 등 약 1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보험 사회공헌 하늘반창고 ‘힘내YOU+ in 광주’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26회 보건복지부 장관배 ‘꿈나무체육대회’와 연계해 열렸다. 공단의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인 ‘하늘반창고’를 통해 보호대상아동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건강과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해 가족, 관련 시설 종사자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했다.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보호대상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는 연대의 장으로 진행됐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대중가수와 자립준비청년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건강부스와 놀이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돼 참여 아동들이 몸과 마음을 돌보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도록 했다. 지역 주민과 시민들도 행사에 동참해 아동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청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의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AI가 읽은 뇌영상, 생물학적 의미까지 검증한다…자폐 정밀의학 새 길 여나 국제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AI)의 예측 정확도를 넘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에서 AI가 학습한 정보가 실제 뇌의 생물학적·구조적 특성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대규모 다기관 뇌영상과 서울대병원 장기 임상 코호트에 적용해, 임상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뇌 기능 네트워크의 변화는 환자와 뇌 영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경과 예측에 활용할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하고, 환자별 정밀의학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한경림 책임연구원팀, 멜버른대 컴퓨터공학부 한소연 교수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 10일 ‘ACM SIGKDD 2026’에서 발표했다. 연구에는 서울대병원 임유빈 연구교수와 KIST 강소현 박사후연구원, 멜버른대 정현석 연구원이 참여했다. ACM SIGKDD는 컴퓨터과학 분야의 국제학술단체인 미국컴퓨터학회(ACM)의 데이터마이닝·지식발견 분과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AI·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