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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학생 10명 중 3명 비만군…소아비만 관리 소홀하면 "성장 저해 우려"

2024년 학생 건강검진 결과,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은 과체중·비만에 해당하는 ‘비만군’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와 긴 겨울방학으로 신체 활동은 줄고 고열량 간식 섭취는 늘어나기 쉬운 만큼,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성조숙증을 유발해 최종 키 성장까지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의 ‘2024년 초·중·고교 학생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비만군 비율은 2017년 23.9%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 30.8%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에도 29.3%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 3명 중 1명은 체중 관리가 필요한 셈이다.

겨울방학은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다. 특히 최근에는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봄방학 없이 긴 방학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활동량 감소와 과식이 겹치며 잉여 열량이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체내 지방세포의 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상태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아비만의 위험성은 지방세포의 특성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성인 비만이 주로 지방세포 크기가 커지는 ‘세포 비대형’인 반면, 소아비만은 지방세포 수 자체가 증가하는 ‘세포 증식형’이 많다. 이 경우 체중을 감량해도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쉽게 줄지 않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조기 노출될 위험도 높다.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과도한 체지방은 렙틴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성호르몬 분비를 앞당기고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20년 17만605명에서 2024년 22만9,2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최종 신장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경기) 백창기 원장은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인식과 달리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방학 중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성조숙증 징후가 보인다면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방학 기간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하고, 단순당이 많은 간식과 패스트푸드·배달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10시 이전 취침 습관을 들여 생활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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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졸속 의대증원 멈추고 논의테이블 꾸려라”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졸속적인 증원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재논의를 위한 공식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전공의 단체가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1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부가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813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료 현실보다 정치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교육·수련 환경에 대한 검증 없이 숫자부터 늘리는 무책임한 방식은 또 다른 정책 실패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교육 현장이 이미 ‘더블링’ 등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증원을 강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도전문의 확보, 수련 환경 개선, 교육 시설 및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 대책 없이 증원만 추진될 경우 의료의 질 저하와 환자 안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특히 전공의 수련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도 거론했다. 노조는 “‘조기 수련’이라는 이름으로 계약서 없이 수개월간 무급에 가까운 노동이 이뤄지는 사례가 여전히 접수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증원은 수련이라는 이름 아래 책임 없는 노동력 착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