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암신약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 및 항암주권 확보를 위해 국가 암정복10개년계획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www.ncc.re.kr)가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 nov.ncc.re.kr)은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과 제약회사가 발굴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2건을 선정하여 비임상 동물실험 및 초기임상 시험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2013년도 제1차 공모시 8건의 후보물질 중에서 최종 선정된 저분자화합물 TEW-7197는 바이오기업인 ㈜메드팩토(대표이사: 하일호)가 보유한 물질로 전이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초기임상시험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해당 물질은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신약후보물질발굴사업단의 지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김대기 교수팀이 발굴하여 기업체에 전용실시권을 이전한 물질로서,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비임상 동물실험, 초기임상 개발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국내외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12년도 3차 공모에 응한 후보물질 10건 중 선정된 ‘CKD-516’에 대해서도 물질보유회사인 종근당(대표이사 김정우, http://www.ckdpharm.com/)과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였다.
물질이전협약(MTA)를 통해서 최근 개발 타당성을 검증한 이 항암신약 후보물질은 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규 혈관만을 파괴시키는 점에서 기존의 혈관 신생 억제 항암제와는 구별되며, 물질보유회사인 종근당에서 현재 주사제로 임상1상을 진행중에 있고, 항암신약개발사업단에서는 경구제로 개발하기로 하였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경구 투여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새로운 기전 항암제로서 세계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2011년부터 5년간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초기 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 분야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연구비 지원 방식이 아닌 사업단과 물질 원소유자가 직접 공동개발하는 가상신약개발회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중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2011년 6월 출범한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하여 총 92건을 공모받아 10건을 개발대상 후보물질로 확정하여 빠른 의사결정(Quick win & fast fail)을 통해 이미 3건을 개발중단하고 7건을 물질제공자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붙임 2 참조).
이와 함께 사업단은 물질신청자를 포함한 산·학·연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자들에게 이들이 보유한 물질에 대해서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하여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그 실행방안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활발한 각계 의견 취합을 통해 산,학,연에서 사업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실시 조건 등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