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이 연출한 <스모크?>가 금연소셜무비 홈페이지(www.nosmoking-socialmovie.co.kr)를 통해 공개됐다. 김경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모크?>는 2013년 보건복지부의 금연 문화 정착을 위해 시도한 금연 소셜무비 ‘세 개의 거울’의 마지막 3편이기도 하다.
<스모크?>는 본인 작품에 대한 자존심만큼은 강하지만 담배 한 개비를 얻기 위해 구차한 궤변까지 늘어놓는 궁색한 처지의 젊은 영화감독 ‘기호’가 담배를 사러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았다.
특히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태왕사신기’ 등에서 농익은 연기를 선보였던 연기파 배우 오광록이 동네 슈퍼마켓 사장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오광록은 외모와 대사에서 풍겨져 나오는 비범함이 동네 슈퍼마켓 사장 보다는 시인에 가까운 ‘오 사장’ 역을 맡아 영화의 보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 또한 신인 이기호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짧은 출연에도 존재감을 나타내는 배우 오광록과의 결합을 통해 코믹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연기로 흡연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이다.
실제로 하루 두 갑의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라고 밝힌 김경형 감독은 “흡연자의 시각에서 금연을 향한 의지의 단초를 솔직하고 재치 있게 그려내고자 했다.”며, “실제로 극중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도 반성해보자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11월 전체 시사회까지는 금연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연 소셜무비 홈페이지에서는 영화 감상 소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는 11월에는 <세 개의 거울> 전체 시사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세 개의 거울>은 보건복지부가 2013년 금연문화 정착을 위해 시도하는 첫 문화 프로젝트로, <세 개의 거울>이란 뜻은 거울을 통해 새롭게 바라본 담배와 금연을 3명의 감독의 시각을 뜻한다.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배우 이범수와 이지승 감독의 영화를 개봉,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