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은 현지시각으로 9일 난치성 고혈압 치료를 위한 신장신경 차단술의 미국 임상인 심플리시티 에이치티엔-3 (SYMPLICITY HTN-3)이 그 효과에 대한 일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안전성은 여전히 유효했으며, 데이터 안전 감시 위원회(DSMB: Data Safety Monitoring Board) 또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을 결론지었다.
SYMPLICITY HTN-3 연구의 공동 선임 연구자인 하버드 의대 디팩 바트(Deepak L. Bhatt) 교수는 “이 연구는 중대한 이상 반응과 6개월까지의 신장동맥 협착 발생 여부 등 안전성 관련 연구목표를 충족했다”면서 “다만 유효성에 있어서는 연구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 미국 고혈압학회장이자 이 연구의 또 다른 공동 선임 연구자인 조지 배크리스(George Bakris) 교수는 “이 연구가 유효성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유감이나 현재까지의 신장신경 차단술 임상시험 중 가장 엄격한 형태의 연구이면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허위 대조군 포함 연구로도 최초”라면서 “이 연구 결과를 독립적인 자문기구에 전달하여 향후 학술회의 등을 통한 과학적인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YMPLICITY HTN-3의 결과를 포함해 지금까지 심플리시티에서 입증된 안전성을 고려하여, 이 제품을 통해 신장신경 차단술을 받은 환자들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 해당 시술법에 대한 환자들의 질문은 주치의를 통할 것을 권장한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에 따라 메드트로닉은 전문의와 연구자로 이뤄진 독립적인 자문패널을 구성해 고혈압 관련 임상연구 프로그램의 향후 방향 전반에 대한 조언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이 패널을 통해 심플리시티 사용이 이미 허가된 국가에서의 지속적인 사용여부에 대한 권고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