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은 지난 27일 한미약품 20층 라운지에서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국제 교류 전시회 ‘New Worlds’의 개막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개막식에는 호주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 호주 시드니 주재 비영리 사진 전문기관인 The Australian Centre for Photography(이하 ACP) 실무진과 한국 사진작가 등 약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미사진미술관 송영숙 관장은 “한미사진미술관이 사진 예술을 통해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맡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양국의 문화와 사진예술발전에 기여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례화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호주 대사관 경제 참사관 Paul Gibbons씨는 “올 2011년은한국과 호주의 우정의 해”라며 “양국을 대표하는 사진전문기관의 국제교류전시를 통해 국가적 우애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P의 Micheal Goss 이사장은 “호주 작가 6인의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표현한 호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호주의 문화적 색채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미사진미술관이 주최하고 ACP가 기획한 국제 교류전으로 내달 27일까지 한미약품 19층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ACP가 선정한 호주 사진작가 브로넥 코즈카(Bronek Kozka, 1970~), 캐서린 넬슨(Catherine Nelson, 1970~), 제라드 오코너(Gerard O’Connor, 1963~), 폴리세니 파파페트루(Polixeni Papapetrou, 1960~), 알렉시아 싱클레어(Alexia Sinclair, 1976~), 마크 와지악(Marc Wasiak, 1971~)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호주의 과거와 현재, 다음 세대의 모습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앞서 한미사진미술관은 ACP 공식 초청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 작가 3인이 참여한 ‘Disappeared but Remained 사라진 그러나 남아있는’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한국측 전시는 ACP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열리게 됐다.
‘Disappeared but Remained 사라진 그러나 남아있는’ 전시에는 강운구∙김기찬∙이갑철 작가가 포착한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작품이 전시됐다.
한편, 한미사진미술관은 이번 ‘New Worlds’ 전시와 함께 원성원∙유현미∙최봉림 작가의 ‘3 Photographic Acts’를 내달 26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 20층에서 동시 개최한다.
한미사진미술관은 한미약품의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구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설립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국내 최초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전시, 작가지원, 학술, 출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