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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순환기 계통 질환 사망자수 가장 높아

생활습관 개선,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 등 심혈관 건강 관리 실천 중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3월이다. 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급격한 기온차는 우리 심혈관에 무리를 가져온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순환기 계통의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5,376명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50~60대 부모 세대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은 50대부터 급격히 늘어난다. 2013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50대부터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심장 질환이 포함되며, 60대부터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모두 포함된다. 50대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55.4명, 60대는 이보다 2배 이상인 139.8명에 이른다. 50~60대의 심혈관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대한민국 50~60대를 위한 심혈관 건강 관리 솔루션을 여의도 성모병원 정우백 교수와 함께 살펴봤다.

1)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 심근경색증을 한 번 겪었던 60대 남성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증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이미 경험했던 환자라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심혈관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 받고, 혈전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하루 1회,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가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근경색증 재발률이 29% 감소되고, 급성 심근경색증 발병 후 24시간 이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망률이 2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시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49%, 뇌졸중 발생률은 46% 감소했다. 불안정형 협심증 환자의 급성기 치료로써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심혈관 재발율이 30~43% 정도 감소되며, 관동맥 스텐트 삽입술 후 아스피린 요법은 장기 사망률을 41%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수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1988년 미국 FDA로부터 심혈관 질환 재발 방지 효과를 승인 받았다.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심혈관 질환 재발 방지제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2)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지된다면? –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50대 폐경기 여성
심혈관 질환 병력은 없지만, 이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사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하지 못한 식이요법, 신체활동 부족, 흡연, 음주,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 높은 혈당 수치, 가족력, 스트레스 등을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로 규정하고 있다. 폐경기 여성 중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혈관 내 지질의 축적을 억제하고 혈관 내피세포 및 평활근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지된다면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한다.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는 혈중 중성 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춰준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운동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 두잔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면 혈전 생성 방지를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미국 의사건강연구(Physicians Health Study)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이 최대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가족의 심혈관 질환이 걱정된다면? – 흡연과 음주,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50대 남성
심혈관 질환 병력은 없지만 평소 생활습관이나 체질상 심혈관 건강이 걱정되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심혈관 건강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식단, 운동을 실천해본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순환기계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50~60대 부모님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심혈관 건강 관리 계획을 세워보자. 가족이 함께 실천한다면 부모님의 심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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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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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