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은 성인에서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에 대한 예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대규모 임상연구인 CAPiTA(Community-Acquired Pneumonia Immunization Trial in Adults) 연구 결과가 세계적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9일자를 통해 발표됐다고 밝혔다.
CAPiTA 임상연구는 6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비균혈증성/비침습성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구균 폐렴(CAP)을 포함한 백신형(Vaccine-type)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과 ▲백신형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첫 발병 예방에 대한 ‘프리베나13(Prevenar13)’의 효능을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결과, 프리베나13은 1•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해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13가지 혈청형에 의한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구균 폐렴 및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 위험 감소 효능을 입증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병원과 줄리어스 임상연구소가 공동 진행한 CAPiTA 임상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는 프리베나13 접종군에서 백신형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의 첫 발병률이 위약 투여군 대비 45.6% 적게 나타났다(P<0.001). 2차 평가변수에서는 프리베나13 접종군에서 백신형 비균혈증성/비침습성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과 백신형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첫 발병률이 각각 45.0%(P=0.007), 75.0%(P<0.001) 적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프리베나13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성인을 대상으로 이전에 진행된 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병원 마크 본텐 의과학 박사(Marc Bonten, M.D., Ph.D.)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면역체계가 약해지기 때문에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일지라도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구균 폐렴이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등 각종 감염 질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CAPiTA 연구결과 65세 이상 성인에서 프리베나13 접종시 백신에 포함된 13가지 혈청형에 의한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구균 폐렴 및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화이자제약 백신 임상연구 수석 부사장 윌리엄 그루버 박사(William Gruber, M.D.)는 “CAPiTA는 프리베나13의 랜드마크 임상연구로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 중 최대 규모의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연구 중 하나”라며, “이번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은 임상연구 설계와 기초적인 연구에 기반한 임상응용이 유연하게 통합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화이자제약은 전세계 보건당국의 규제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CAPiTA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CAPiTA 임상연구 결과가 제품 허가사항에 포함될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및 호주 및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보건당국에 임상결과를 제출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프리베나13이 18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폐렴 예방을 위해 사용하도록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CAPiTA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세부 연구결과를 프리베나13 제품설명서에 추가하도록 했다.
화이자제약 유럽 백신의학부 르네 라이너(Rene Reinert) 부사장은 “유럽연합의 프리베나13 적응증 확대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13가지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 폐렴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화이자제약은 성인에서 프리베나13의 향후 허가 및 권고사항 업데이트와 관련해 유럽 백신기술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