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양병국)는 SFTS와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4월~11월)가 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 할 것을 당부하였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란?
구 분 | 내 용 |
방역이력 및 발생현황 | ▫법정감염병(제4군)-2013년 지정 ICD-10 A98.8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11월 사이에 환자 발생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최초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총 91명의 환자 발생 ▫세계적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환자 발생 - 중국에서 2011년에 SFTS 원인바이러스를 처음 확인하였으며, 2011년-2012년 2년간 총 2,047건 사례 확인(129명 사망, 치명률 약 6%) - 일본은 2013년 1월 최초 사례 확인 |
병원체 | ▫SFTSV (SFTS bunyavirus) |
감염경로 | ▫주로 SFTSV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에 따른 전파 가능성 존재 ▫주요 매개체 :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
잠 복 기 | ▫6-14일 |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 ▫38℃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오심‧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임 ▫출혈성 소인, 다발성장기부전 및 사망에 이르기도 함 -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등) 발생 - 피로감, 근육통, 말어눌‧경련‧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 동반 - 다발성장기부전 동반 가능 ▫주요 검사소견 -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 혈청효소 이상 : AST, ALT, LDH, CK 상승 |
진 단 | ▫환자 검체(혈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유전자 검출 ▫혈청학적 진단 : 회복기/급성기 IgG 항체가 4배 이상 증가 |
치 료 |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 |
환자 관리 | ▫환자격리 : 필요없음, 혈액 및 체액 노출 주의 * 중국에서 직접적 감염환자 혈액 노출에 따른 전파 의심 사례 보고, 의료진은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 준수 ▫접촉자격리 : 필요없음 |
예 방 |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야외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 사용, 사용 후 세척하고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세탁하기, 샤워‧목욕하기 -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 주의 |
쯔쯔가무시증도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등)’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13년 36명(17명 사망), ’14년 55명(16명 사망)의 환자가 확인되었다.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발생하나, 털진드기 유충(활순털진드기 등)에 의해 감염되어 주로 가을철(10-11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아래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 주의
- 의료진은 감염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처치 시에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 준수.
-쯔쯔가무시증 개요
구 분 | 내 용 |
방역이력 및 발생현황 | ▫법정감염병(제3군) ICD-10 A75.3 ▫국내에서는 1994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2004년 이후 연간 4-5천 명 이상 발생하다가 2013년(10,365명)에 환자 발생 정점 이후 2014년 감소 - 연중 발생이 가능하나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 ▫세계적으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및 호주 북부에서 흔함 |
병원체 | ▫Orientia tsutsugamushi - Rickettsia(리케치아)의 일종으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적인 성질을 나타내며 그람음성 세균의 세포벽을 지니고 항균제에 감수성을 보이고 절지동물 매개체에 의해 감염되는 특징 - 다양한 혈청형 : 국내에서는 Boryong형, Karp형, Gilliam형 등이 존재 |
감염경로 |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chigger)이 사람을 물어 전파됨 - 주요 매개체 : 활순털진드기(Leptotrombidium scutellare), 대잎털진드기(L. pallidum) |
잠 복 기 | ▫대개 10-12일(범위 : 6-21일) |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 ▫전신적 혈관염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질환 - 주요 증상 : 발열, 가피(eschar),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 심한 두통, 발열, 오한이 갑자기 발생하며 감기와 유사 - 발병 3-7일 후 몸통․사지에 반점상 발진이 나타나 1-2주일 후 소실 - 국소성 또는 전신성림프절 종대와 비장 비대를 보임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가피 형성이 특징적(진단에 중요한 임상소견) - 팬티 속,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서 잘 발견됨 ▫소화기,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음 |
진 단 | ▫환자 검체(혈액 등)에서 균 분리 또는 항원이나 유전자 검출 ▫혈청학적 진단 : 특이 IgM 항체 양성, 회복기/급성기 IgG 항체가 4배 이상 증가 |
치 료 |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 치료 |
환자 관리 | ▫환자격리․접촉자격리 : 필요 없음 |
예 방 | ▫위험환경노출 회피 : 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기, 옷을 벗어두지 않기 - 작업 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하기 |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SFTS(4월∼11월)와 쯔쯔가무시증(10월~11월) 발생에 대비하여 ‘중앙대책반’을 가동하고, 다음과 같이 종합 방역 대책을 시행하여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활동 강화
◇ 전국 역학조사관 대상 SFTS 교육 및 준비태세 점검
◇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상시 진단 체계 정비
◇ 의료기관에 진단·신고기준을 공지를 통해 상시 감시체계 가동
마지막으로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