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김숙희)는 지난 6월 8일 서울시청 기자 브리핑실에서 서특별시와 메르스 관련 공동 선언문(상세내용 아래 전문 참조)을 발표하고, 국가적 위기 사태인 메르스 극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나서고, 원활한 공조체계를 갖출 것을 선언하였다.
공동 선언문 발표장에서 김숙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메르스는 공포의 질병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진과 의료장비 수준은 세계 최고이며 증상이 심한 환자는 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으며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료진은 많은 전염병 유행시에도 일선에서 환자를 치료했고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하며,「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감염관리를 위한 병의원의 인프라 구축 및 수가보상체계 마련, 질병 발생시 보건의료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만들어야 하며, 메르스 진료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이나 의료인, 격리된 시민들의 피해 보상 및 대책에 대해서도 정부와 각계의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인사말을 통하여「메르스와의 전쟁 최전선에 서울시의사회 의료진이 있다. 현장에서는 ‘면역력이 나은 제가 담당하겠다’는 젊은 의료진이 앞장서고 있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는 오랜 경륜의 의료진들이 밤낮없이 수고하고 있다. 시민여러분, 그들을 격려하고 힘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고「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말한 35번 환자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한 의료진 이였고,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
이에 대하여 서울시의사회 의료진과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고 밝히며 지난 기자회견으로 인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의사인 35번 환자에 대한 사과와 현재 메르스 극복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격려의 말을 전달하였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은「메르스 진료와 관련해 휴업 등 불가피한 손실을 입은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히며,「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의료기관이 생기고 있는데, 큰 병원까지는 어렵겠지만 영세한 병·의원들의 경우 이런 보상 시스템이 없으면 휴업하기 쉽지 않을 것이기에 보상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지원 범위나 수준, 방법 등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할 것이다.」라며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에 보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 공동선언문
○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국가적 의료 위기인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현 어려움을 해결을 위한 최전선에서 서울 의료의 중심인 서울시의사회의 모든 기관과 의료인 여러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십니다. 서울시도 함께 하겠습니다.
○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질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연한 심정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메르스가 확산 방지의 최전선, 서울시의사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 서울시는 서울시의사회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든 상황에 대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메르스 진료와 관련하여 휴업 등 불가피한 손실, 선의의 피해를 입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및 구제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와 함께 민관합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역학조사를 비롯한 의학전문분야에 있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서울시는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국가의료위기에 대처하는데 있어 서울시의사회의 봉사 및 자문을 존중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구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을 대표해 서울시의사회의 결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서도 침착함을 유지해주십시오. 나보다는 내 이웃을 생각하는 서울 시민의 정신을 드높여 주십시오. 현장 의료인의 결정과 판단에 적극 협조해 주십시오. ‘우리’를 생각해야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가 과학적인 질병관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를 믿어주십시오. 최선 그 이상을 하겠습니다. 서로를 믿고 초유의 보건의료적 위기 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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