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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알레르기질환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할까?

연세의대 김형표 교수팀,피부 면역반응 조절 핵심 유전자 규명 유전자 제어를 통한 피부 면역반응 조절 가능성 제시

우리 피부의 면역반응 제어를 통해 만성 피부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이룰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환경의생물학교실‘김형표’교수와 ‘김태균’ 연구원은 피부 면역세포에 있는“CTCF” 유전자가 세포 항상성(Homeostasis) 및 면역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
 

피부면역체계를 규명한 김형표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면역학분야 학술지인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지(인용지수, IF 11.248) 최근호에 “CCCTC-binding factor controls the homeostatic maintenance and migration of Langerhans cells”의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피부는 우리 몸의 최외각을 둘러싸고 지속적이고 다양한 외부자극에 맞서 정교한 면역 방어 체계를 가동해 몸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그러나 피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외부자극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아토피질환이나 알레르기 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 면역질환을 야기하게 된다. 면역질환인 만큼 원인치료가 어려워 지금까지 많은 질환자들이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합병증은 물론 삶의 질에 큰 저하를 겪어왔다.

 

김형표 교수팀은 피부 상피에 존재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다양한 세포 중 수지상세포인‘랑게르한스(Langerhans) 세포’에 주목했다. 랑게르한스 세포는 피부에 침입하는 다양한 외부자극(항원)을 인지하고, 면역세포에게 공격을 지시하는 세포다. 
 

연구팀은 랑게르한스 세포 기능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한 결과 이 세포 내에서 타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CTCF”라는 유전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았다.

 

연구팀은 “CTCF”유전자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실험용 쥐의 피부상피에 있는 랑게르한스 세포에서 “CTCF”유전자를 제거했다. 그리고 일반 쥐와 함께 두고 다양한 피부자극을 주었다.
 

그 결과 귀에 자극을 주어 접촉성 피부염증을 유발시킨 실험에서 일반 쥐는 5일째 대부분의 염증이 사라지고 피부두께도 정상치를 찾았으나, “CTCF”유전자가 제거된 실험용 쥐는 염증이 계속 악화되고 귀를 덮은 피부도 더욱 두터워졌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에서도 “CTCF”유전자 제거 실험용 쥐가 일반 쥐에 비해 염증반응도와 회복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였다. 
 
“랑게르한스세포 내 CTCF 유전자 활성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김형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아토피 및 알레르기 질환에서의 CTCF 유전자의 용도”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민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도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의 피부 수지상세포가 분비하는 염증성 물질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가 이미 나와 있다며, 아토피와 알레르기질환자에 대한 표적치료제 개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김형표 교수팀의 피부면역반응 조절기전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및 ‘일반 연구자 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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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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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