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금)

  •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4.8℃
  • 안개서울 1.2℃
  • 안개대전 -1.2℃
  • 연무대구 0.3℃
  • 연무울산 4.0℃
  • 박무광주 0.1℃
  • 맑음부산 7.2℃
  • 맑음고창 -3.9℃
  • 맑음제주 6.1℃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2.6℃
기상청 제공

/김희수총장자서전/24/일자리창출 공로 대통령표창 수상

가르쳤으면 취직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경영철학

 

12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0년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 전국 대학 중 최상위권의 취업률을 지켜왔으며, 해외취업을 활성화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 연계활동을 활발히 해 온 공로로 받게 된 것이다.


그동안 가르쳤으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취업은 교육과 함께 나의 제일 큰 화두였다. 그래서 2003년 취업 전담 교수를 임용하여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하고 교과목까지 개설했다. 2004년에는 전국 대학 최초로 취업 전용 건물인 ‘취업매직센터’를 건립하고 취업교육에 필요한 실습실과 기자재들을 들여왔다. 또 학과별로 취업 전담 교수를 위촉하여 학생들의 취업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했으며, 전국 최초로 취업지원관과 창업지원전담관을 채용한 바 있다. 


재학생들에게는 방과후 비교과교육을 통해 취업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도 과외수업을 하는 KPP(Konyang Power Program)으로 전공과 관련된 보충학습도 하고 취업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외국어, IT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4학년의 경우는 의무적으로 모의면접과 그에 대한 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옷차림이나 걸음걸이, 앉아서 면접하는 태도와 대답하는 방법까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방학이면 졸업 예정자 대상으로 4박5일 간의 취업캠프도 매년 실시해 왔다.


또 미취업 졸업생에게도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취업 상담을 해 주고, 입사서류 쓰기나 면접 클리닉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이러한 방법으로 35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전일보에 김희수총장 무궁화장 수상과 함께 건양대학교가 2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라는 기사가 실려있다.

 


그리고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려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나라에 대한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금까지 7백여 명의 학생들이 해외 인턴십을 밟거나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취업 노하우를 다른 대학과 함께 공유하고자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취업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 180개 대학에서 취업 관계자들이 몰려올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어 국내 취업난 해소를 위해 우리 대학이 일조해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취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병원에 취업하려는 우리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의 면접을 봤던 경험 때문이다. 모교이기 때문에 편안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준비가 안 된 채로 온 학생도 있었고 숫기가 없어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학생이 있었다. 다른 과 학생들은 외부 기업에서 주로 면접을 볼 텐데, 이런 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었다. 이제 간호학과 학생들의 면접을 보면 모두 당당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임하는데 모두 교육의 결과라고 본다. 취업 프로그램의 성과를 나는 여기에서 가늠하곤 한다.


또 학생들의 취업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나는 의무적으로 KPP(Konyang Power Program)를 수강하게 하고, 외국어교육이나 IT 교육을 교양필수로 하여 자격증을 따게 하고 있다. KPP는 방과 후 오후 5시부터 2시간 30분 정도 하는 보충수업으로, 한 학기에 200개 강좌가 개설되고 5000명 정도가 수강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에 시달렸을 학생들이 대학에 오면 그런 것에서 해방될 줄 알았는데, 대학에 와서도 야간 보충수업을 들어야 하니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학교 내부에서도 희망하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며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학업 능력이 뒤떨어지는 학생들도 모두 다 끌고 가야지, 잘하는 학생만 데리고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못난 자식이라고 내팽개치는 부모가 없듯이 모두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서양 속담에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마시게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물가까지라도 끌고 가면 언젠가는 목마르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시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대학의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발로 뛰는 데 있다. 나 역시 학생들의 취업이 가능한 곳이라면 체면 불구하고 찾아가 부탁하기도 한다. 졸업 시즌이 끝나면 내 책상 앞에 각 학과의 취업 현황표를 붙여 놓고 학과 교수님들께 직접 전화를 걸어 취업을 독려한다.

취업률이 낮은 학과들은 따로 회의를 소집하여 다그치기도 한다. 학생들 취업이 잘 되지 않으면 학과 교수님들이 직접 발로 뛰든지 하여 취업에 신경 써 달라는 뜻이다. 교수님들께는 죄송하지만 나의 등쌀에 조금씩 취업률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당장은 힘들지만 이렇게 해야만 어려울 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지금 대학의 현실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면역 기반 혁신치료제, 급여 지연은 생명 지연”…한국혈액암협회,국회에 신속 결정 촉구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가 치료제가 있음에도 보험 급여 지연으로 담도암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잃고 있다며,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1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담도암 환자의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정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허가된 치료제가 있음에도 급여 지연과 제한적 적용으로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른 고위험 암종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생명과 직결된다. 환자들은 황달과 담즙 정체로 인한 염증, 고열, 극심한 가려움과 통증에 시달리며 배액관 삽입과 반복적인 입·퇴원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생계 유지까지 어려워지고, 가족 역시 돌봄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는 상황에 놓인다. 문제는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약제가 이미 허가를 받았음에도 보험 적용이 이뤄지지 않거나 매우 제한적으로만 인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용 부담과 복잡한 절차로 치료가 지연되는 사이 환자의 병세는 악화되고, 치료 가능 시점은 점점 좁아진다. 해외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의사인력 수급추계, 현장·기술 변화 반영해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보건복지부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발표한 ‘의사인력 수급추계 관련 설명자료’에 대해 “장기 추계에 부적합한 모형과 왜곡된 지표를 사용해 ‘의사 부족’이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수치를 끼워 맞춘 비과학적 추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특히 의료이용량 추계에 ARIMA 모형을 적용한 점, 진료비를 의사 노동량의 대리지표로 사용한 점, AI 생산성 효과를 사실상 무력화한 적용 방식 등을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추계위원회는 장기 인력 전망에 적합하지 않아 선진국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ARIMA 모형을 주된 의료수요 추계 도구로 활용했다”며 “과거 증가 추세를 그대로 연장하는 방식으로는 인구 감소, 정책 변화, 기술 발전 같은 구조적 변화를 반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추계위 회의자료에 따르면 ARIMA 방식으로 산출된 결과에서는 2050년 6064세 남성 1인이 연간 3435일 외래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원은 이를 두고 “의료이용이 무한히 폭증한다는 비상식적 전제에 기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데이터 사용 기간과 관련해서도 의료정책연구원은 “통계적 신뢰도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