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10.7℃
  • 구름많음강릉 15.3℃
  • 박무서울 11.1℃
  • 흐림대전 10.3℃
  • 맑음대구 19.2℃
  • 맑음울산 22.3℃
  • 흐림광주 11.8℃
  • 맑음부산 21.2℃
  • 흐림고창 10.0℃
  • 흐림제주 14.9℃
  • 구름많음강화 12.2℃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10.8℃
  • 흐림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20.8℃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심평원

"조금은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손명세 심평원장 아름다운 퇴장

3년의 재임기간 동안 많은 공적 남겨

손명세 심평원장이 지난 6일 오전 10시 원주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아름다게  퇴장 됐다. 손원장은 이임사에서 감사 인사를 가장 먼저 해 신사다운 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원장은 다소 긴 장문의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큰 열정과 믿음으로  지원해 주고 함께 노력 해준 임직원 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뒤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 해소를 위해 3개 지원을 증설하고 종합병원 심사를 지원 이관하는 등 조직의 확대 개편 뿐만 아니라 전산심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식심사 시스템 도입과 비급여 의료정보 관리체계 구축"등 그동안의 성과를 하나하나 짚어 내려갔다.


손원장은 "심평원을 떠나지만 심평원과 함께 했었음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기며 심평원과 여러분의 발전을 언제나 기원하겠다"고 다짐하고 "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처럼 조금은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겠다"는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라는 시를 낭독하며 이임사를 마무리 했다.



-이임사 전문

 ▢ 감사인사

    사랑하는 심평인 여러분!
 저는 이제 원장으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정들었던 여러분의 곁을 떠나고자 합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난 3년간 큰 열정과 믿음으로 저를 지원해 주시고 함께 노력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재임기간 동안 심평원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성과가 있었다면, 이것은 충직하게 원장과 동행하며, 열정적으로 일을 해준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 취임 당시를 돌아보며
제가 3년전 심평원에 부임하면서 소망했던 바는 크게 두 가지 였습니다.
첫째는 제가 평생 보건의료 분야에서 닦아온 지식과 경험이 여러분의 축적된 전문성에 더해져서 우리 심평원이 더욱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것과
둘째는 여러분 모두가 전문가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뒤를 돌아보며, 다하지 못한 마음이 앞서서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그동안 오직 심평원과 여러분의 성장·발전에 온 열정을 다하였음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 그 간의 성과
 그 간 크고 작은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선도적으로 앞서 변화해 가고자 했던 부분도 있었고 주위 여건 상 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임 중 가장 큰 일 중의 하나는 역시 혁신도시 원주로의 단계별 이전 이었습니다. 본원의 일부만 이전하다 보니 서로 간 소통이나 의사결정 지연이 우려되어 원격화상 회의와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했지만 사실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직원들의 삶의 질과 가장 밀접한 사무환경, 구내식당, 어린이 집 등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임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여러분들의 개별 전문성이 상호 융합하여 집단지성으로 발현되고 발전시켜온 ‘IT 기반의 심사평가 시스템’과 그 간 축적해 온 막대한 보건의료 정보였습니다. 이후 제가 가장 즐겨 사용했던 단어 중 하나가 ‘집단지성’ 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양적정보에 대한 질적인 품질 향상과 가치화를 위해 전자의무기록 기반의 RTS와 빅데이터 활용에 집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걸음마를 하며 성과가 있었지만, 더 개선하고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 해소를 위해 3개 지원을 증설하고 종합병원 심사를 지원 이관하는 등 조직의 확대 개편 뿐만 아니라 전산심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식심사 시스템 도입과 비급여 의료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축적된 전문지식과 지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심평원이 이제는 그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며 국제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을 창출해 가기를 희망하였고, 다행히 오늘 그 첫 걸음으로 바레인과의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이 있습니다.


제가 재임기간 동안 심평원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성과가 있었다면 모두 충실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함께 해준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당부말씀
제가 함께 했던 심평원은 국민의 건강보호와 건강한 의약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야 하는 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명을 수행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관입니다.
사랑했던 심평원을 떠나며 두 가지만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현안 대응적 역할을 넘어 변화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전략중심의 문화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늘 바라보던 것들을 국민 최우선이라는 근본적인 시각에서 가끔은 새롭게 돌아보고 멀리 바라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시길 바랍니다. 미래 예측은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며 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수용하며 발전시키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늘 준비되어 있다면 뜻밖의 변화와 대·내외적 도전이 오히려 조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는 여러분 각자의 역량과 역할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고 자부심을 가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 동안 여러분이 일구어 오신 성과에 대해 그 큰 가치를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일은 그 누구도 여러분보다 더 잘 할 수 없으며 여러분이 최고의 전문가 입니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사고하며 열린 전문성으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셔서 그 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그 일을 통하여 자아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 마무리
여러분과 우물우물 함께하는 동안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며, 더 건강해졌음을 느낍니다.
이제 저는 심평원을 떠나지만 심평원과 함께 했었음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기며 심평원과 여러분의 발전을 언제나 기원하겠습니다.


 서정주님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처럼 조금은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정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칼럼 / K-바이오 수출 ‘역대 최대’…이제 완제의약품까지 외연 넓혀야 2026년 1분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의약품 수출의 71%를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했다는 점은 산업 구조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수출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제고, 그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로의 수출 급증은 K-바이오의 글로벌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 중인 규제 혁신과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이다. 허가·심사 절차 간소화, 사전 GMP 자료 축소, ‘Click!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정보’ 플랫폼 구축 등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는 실질적 조치로 평가된다. 여기에 CDMO 기업의 수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정비까지 더해지면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에 “필수의료 보호 취지 무색…전면 재검토 촉구”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필수의료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의료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학회는 특히 형사특례 구조, 중대한 과실 기준, 책임보험 요건, 사고 후 설명의무, 의료사고심의위원회 구성 등 전반에 걸쳐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료사고 심의제도 도입, 책임보험 의무화, 조정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를 두고 필수의료 현장의 형사 부담 완화와 환자 보호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균형 잡힌 입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학회는 “입법 취지와 달리 실제 진료 환경과 괴리된 규정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학회는 우선 개정안이 도입한 형사특례 구조의 근본적 문제를 짚었다. 임의적 형 감면과 기소제한 특례는 중대한 과실이 없고, 책임보험 가입 및 설명의무 이행, 나아가 손해배상 전액 지급 등의 사후 요건을 충족해야 적용된다. 이에 대해 학회는 “형사책임은 행위 당시의 고의·과실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보험 가입 여부나 배상 여부 등 사후적 요소가 형사